칼포퍼 원전+번역문

역사주의의 빈곤 서문

이윤진이카루스 2019. 7. 21. 12:05

  

 

 

 

 

 

      R

 

 

 

 

 

 

 

      포퍼

 

 

 

 

 

 

 

 

 

 

 

    역사주의의

 

 

 

 

 

 

        빈곤

 

 

 

 

 

 

 

 

 

 

 

 

 

 

 

 

 

 

 

 

 

 

 

 

     역사주의의 빈곤

 

 

 

              R. 포퍼 저

 

 

 

 

 

 

 

 

 

 

 

 

 

 

 

 

 

 

                 런던 및 헨리(HENLEY)

 

 

                    루틀리쥐 앤 키건 폴

 

           (ROUTLEDGE & KEGAN PAUL)

 

 

 

 

 

 

 

 

 

 

 

 

 

 

 

 

 

 

 

 

 

 

                  역사적 운명이라는 철칙들에 대한 파시즘적 및

 

              공산주의적 믿음에 희생된, 모든 종교들이나 민족들이나

 

                   인종들의 수많은 남성들과 여성들을 추모하며

 

 

 

 

 

 

 

 

 

 

 

 

 

 

 

 

 

 

 

 

 

 

 

 

 

 

 

 

 

 

 

 

 

 

 

 

 

 

 

 

 

 

 

번역에 관한 역자의 서술

 

역자는 1961년에 출간된 본 저서의 문고본을 (루틀리쥐[Routlege] 출판사) 구매하여 번역하는데 본 저서의 한글번역본이 이한구, 정연교, 이창완 등을 역자로 2016년 철학과현실사에서 역사법칙주의의 빈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역자는 그들의 번역본을 이한구 번역본으로 약칭하면서 가능한 한 많이 참조하여 그들의 번역에서 의아한 부분을 적시하겠다.

그런데 일본 일경BP 출판사에서 이와사카 아키라(岩坂 彰)를 역자로 하여 2013년에 일본어번역본을 출간했는데 고전(클라식스[クラシックス])으로 표기되었다. 만약 2016년에 출간된 한글번역본과 그에 3년 앞서 출간된 일본어번역본이 각각 초판본이라면, 거의 시간차가 없이 유명한 저서가 두 나라에서 번역되었다는 사실은 적어도 고전 번역이라는 의미에서 각 국가의 철학에서 중요성을 띤다고 역자는 생각한다. 언필칭 출판왕국이라고 지칭되는 일본과 그렇지 못한 한국이 아닌가? 저자 포퍼 경은 형이상학적 지식이나 과학적 지식, 그리하여 저술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는 철학자다.

역자는 이한구 번역본과 일본어번역본, 그리고 역자의 번역을 비교하기로 작정하면서 일본어번역본을 이와사카 번역본으로 약칭하나 그 비교는 원서를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내용이나, 문장에만 국한시켜서 번역이 시간적으로 너무 지체되는 것을 피하는데 더구나 필자는 일본어에 능통하지 못하다.

또한 역자의 번역에서 원서에 적시된 쪽수는, 원서가 서책으로 번역되지 않으므로 원서에서 적시된 쪽수를 기록하되 역자의 번역에서는 그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역자의 번역에서 밑금이 그어진 부분은, 원서에 따른 밑금이 아니고 역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역자가 임의대로 정하여 밑금을 그은 것이다.

 

20197월 역자

 

 

 

 

 

 

 

 

 

 

 

 

본 저서의 내력

 

이 저서의 근본적인 주제는 역사적 운명에 대한 믿음은 순전히 미신이라는 것, 그리고 과학적 혹은 다른 합리적인 방법들에 의하여 인간 역사의 과정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 1911-20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줄거리는 1935년에 완성되었다; 줄거리는 19361월 혹은 2월에 브뤼셀 소재 나의 친구 알프레드 브라운탈(Alfred Braunthal)의 주택에서 열린 개인적인 모임에서 역사주의의 빈곤(The Poverty of Historicism)’이라는 제목으로 최초로 강독되었다. 이 모임에서 나의 이전 제자들 중 한 명의 제자가 토론에 몇 가지 중요한 공헌들을 이행했다. 그 제자는 칼 힐페르딩(Karl Hilferding) 박사였는데 곧 독일 비밀경찰과 제3제국의 역사주의적 미신들에 희생되었다. 다른 몇 명의 철학자들도 또한 참석했다. 그 후 곧, 나는 런던정경대학(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에서 열린 F. A. 폰 하이에크(von Hayek) 교수의 학술회의에서 유사한 논문을 강독했다. 본 저서의 출간은 몇 년 동안 연기되었는데 왜냐하면 나의 원고가, 그 원고가 제출된 철학 정기간행물에 의하여 거부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원고는 Economica, N.S., XI, 42 43, 1944년 그리고 XII, 46, 1945년에서 세 부분들로 최초로 발간되었다. 그 후 이탈리아어본과 (밀라노, 1954) 프랑스어본이 (파리, 1956) 서책 형태로 출간되었다. 현재 본의 원문은 수정되어서 몇 가지 추가 사항들이 이루어졌다.

 

 

 

 

 

 

 

서문

 

역사주의의 빈곤(The Poverty of Historicism)에서 나는, 역사주의는 빈곤한 방법임을 결실을 맺지 못하는 방법 밝히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나는 실제로 역사주의를 반증하지 않았다.

그 후 나는 역사주의를 반증하는 데 성공했다: 엄격하게 논리적인 이류들로 인하여 우리가 역사의 미래 과정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함을 나는 밝혔다.

그 논증은 고전물리학과 양자물리학에서의 비결정론(Indeterminism in Classical Physics and Quantum Physics)’이라는 논문에 포함되는데 그 논문을 나는 1950년에 발표했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이 논문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만족스러운 논증이, 나의 저서 과학적 발견의 논리(Logic of Scientific Discovery)후기: 20년 후(Postscript: After

Twenty Years)의 한 부분인 비결정론에 관한 한 장(: chapter)에서 발견될 것이다.

이 더 최근 결과들을 독자에게 알리기 위하여, 나는 여기서 이 역사주의에 대한 반증을 몇 마디의 말로 제시하기를 제안한다. 그 논증은 다음과 같이 5 가지 서술들로 요약될 것이다:

 

(1) 인간 역사의 과정은 인간 지식의 성장에 의하여 강력한 영향을

받는다. (이 전제에 대한 진실성은, 우리의 과학적 개념들을

포함하는 우리의 개념들에서 이런저런 종류의 물질적 발전들의

부산물들만을 보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심지어 틀림없이 인정된다.)

(2) 합리적이거나 과학적 방법들에 의하여 과학적 지식의 미래 성장을

우리는 예측할 수 없다. (이 주장은, 아래 개괄된 고찰들에 의하여

논리적으로 증명될 수 있다.)

(3) 그리하여 우리는, 인간 역사의 미래 과정을 예측할 수 없다.

(4) 이것은, 이론적 역사의 가능성을 다시 말해서 이론물리학에 대응할

터인 역사관련 사회과학의 가능성을 우리가 배척해야 함을 의미한다.

(5) 역사주의적 방법들의 근본적인 목표는 (본 저서의 11에서 16절까지

참조) 그리하여, 잘못 이해되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주의는 붕괴한다.

 

이 논증은 물론, 모든 종류의 사회적 예측들에 대한 가능성을 반박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그 논증은, 특정 전개 상황들이 특정 조건들 하에서 발생할 것을 예측함을 통하여 사회적 이론들을 예를 들어, 경제 이론들 시험하는 가능성과 완전히 양립될 수 있다. 그 논증은, 역사적 전개 상황들이 우리가 지닌 지식의 성장에 의하여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정도까지, 그 전개 상항들을 예측하는 가능성을 반박할 따름이다.

이 논증에서 결정적인 단계는 서술 (2)이다. 그 서술은 본질적으로 확신을 준다고 나는 생각한다: 성장하는 인간 지식과 같은 것이 있을지라도, 우리가 오직 내일 알게 될 것을 우리가 오늘 예상할 수는 없다.a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건전한 추론이지만 그것은 서술 (2)에 대한 논리적 증명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2)에 대한 증명은 내가 언급된 발간물들에서 제시했는데 복잡하다; 그래서 더 간단한 증명이 발견될 수 있을 터이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터이다. 나의 증명은, 어떤 과학적 예측가도 인간 과학자건 계산기건 과학적 방법에 의하여 자체의 미래 결과들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놓여있다. 그렇게 하려는 시도들은 사건 이후에만 그 시도들의 결과에 도달하는데 그때는 예측하기에 너무 늦는다; 그 시도들은, 예측이 소급언급b으로 변한 다음에만 자체의 결과들에 다다른다.

 

a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if there is such a thing as growing human knowledge, then we

cannot anticipate today what we shall know only tomorrow.인데 이한구 번역본에 만약 인간의 지식이 성장하는 어떤 것이라면, 내일이 되어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을 오늘 우리는 미리 예상할 수 없다.로 번역되었고 이와사카 번역본에는 성장하는 인간의 지식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내일이 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을, 오늘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다(成長する人間知識というようなものがあるとするなら, 眀日にならなければわからないことを, 今日予知することはできないのである)’로 방점으로 강조되면서 번역되었다.

b 역주: 이 단어의 원어는 retrodiction인데 이한구 번역본에 현재의 추측으로 번역되었고

이와사카 번역본에는 과거에 대한 추측(過去についての推測)’으로 번역되었다.

 

 

이 논증은, 순전히 논리적이기 때문에 상호작용하는 예측자들의 협회들을 포함하여 어떤 복잡한 과학적 예측자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협회도 과학적으로 자체의 미래 지식 상태들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논증은, 자체의 타당성이 인정된다할지라도, 다소 형식적이어서 그리하여 실제적인 중요성이 없는 것으로 의심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문제의 심각성을 두 가지 연구들로 밝히려고 노력했다. 이 연구들의 나중 연구인 열린사회의 그 적들(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에서, 헤라클리투스(Heraclitus)와 플라톤에서 헤겔과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역사주의적 사고가 사회의 그리고 정치학의 철학에 미치는 지속적이고도 사악한 영향을 예시하기 위하여 그 사고의 역사로부터 몇 가지 사건들을 골라냈다. 이 연구들의 처음 연구인 역사주의의 빈곤(The Poverty of Historicism)은 책의 형태로 처음 영어로 지금 발간되었는데 그 연구서에서 현혹적인 지성적 구조로서의 역사주의가 지닌 심각성을 밝히려고 나는 노력했다. 나는 역사주의에 있는 논리를 흔히 그렇게 미묘하고, 그렇게 감탄을 자아내고 그렇게 기만적인 분석하려고 노력했고 그리고 나는 역사주의가 내재적이고 치유가 불가능한 약점으로 고통을 겪는다고 논증하려고 노력했다.

R. 포퍼(K. R. P.)

(Penn), 버킹엄셔(Buckinghamshire),

19577

 

본 저서를 가장 잘 판단하는 검토자들 중 몇몇은 본 저서의 제목에 당황했다. 본 저서의 제목은, 프루동(Proudhon)빈곤의 철학(Philosophy of Poverty)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던 마르크스의 저서 철학의 빈곤(The Poverty of Philosophy)의 제목에 대한 간접적 언급으로서 의도되었다.

R. 포퍼(K. R. P.)

(Penn), 버킹엄셔(Buckinghamshire),

19597

 

 

 

 

목차

 

본 저서의 내력 iv

서문 v

서론 I

I 역사주의의 반()-자연주의적 교설들 5

1 일반화 6

2 실험 8

3 신기함 9

4 복잡성 12

5 예측의 부정확 12

6 객관성과 평가 14

7 전체론(Holism) 17

8 직관적 이해 19

9 계량적 방법들 24

10 본질주의 () 유명론(唯名論: Nominalism) 26

 

II 역사주의의 친()-자연주의적 교설들 35

11 천문학과의 비교. 장기 예측들과 대규모 예측들 36

12 관찰적 토대 38

13 사회적 동역학(Social Dynamics) 39

14 역사관련 법칙들 41

15 역사관련 예언 ()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42

16 역사발전론(The Theory of Historical Development) 45

17 사회 변화에 대한 해석 () 사회 변화에 대한 계획 49

18 분석의 결론 52

III ()-자연주의에 대한 비판 55

19 이 비판의 실천적 목표들 55

20 사회학에 대한 공학적인(Technological) 접근 58

21 점진적 공학(Engineering) () 유토피아적 공학 64

22 유토피아주의와의 해로운 동맹 71

23 전체론(Holism)에 대한 비판 76

24 사회적 실험들에 대한 전체론적 이론 83

25 실험적 조건들의 변화가능성 93

26 일반화들은 기간들에 국한되는가? 97

 

IV ()자연주의적 교설들에 대한 비판 105

27 진화의 법칙은 있는가? 법칙들과 추세들 105

28 환원의 방법. 인과적 설명. 예측과 예언 120

29 방법의 통일 130

30 이론과학들과 역사관련 과학들 143

31 역사에서의 상황 논리. 역사관련 해석 147

32 진보에 관한 제도적 이론 152

33 결론 159

 

색인 162

 

 

 

 

 

 

 

 

 

 

 

 

 

 

 

 

서론

 

사회적 문제나 정치적 문제에 대한 과학적 관심은, 우주론과 물리학에 대한 과학적 관심만큼 오래되었다; 그리고 사회과학이 아마도 자연과학보다 더 많이 진보했을 듯한 시기들이 (나는 플라톤의 정치 이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법령 수집을 염두에 두고 있다a) 고대에는 있었다. 그러나 갈릴레오 및 뉴튼과 동시에, 물리학은 모든 다른 과학들 멀리 초월하여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이 되었다; 그리고 생물학의 갈릴레오인 파스퇴르(Pasteur) 이래 생물과학들은 거의 동등하게 성공적이 되었다. 그러나 사회과학들에는 아직 갈릴레오 같은 인물이 나타나지 않은 듯하다.

이런 환경에서, 이런저런 사회과학들에서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방법에 관한 문제들에 큰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이 문제들에 관한 그들의 토론 중 많은 토론은, 더 번창하는 과학들의 특히 물리학의 방법들에 주목하여 이행된다. 분트(Wundt)의 세대에서 심리학에서의 개혁의 낳은 것은 예를 들어 물리학의 실험적 방법을 모방하려는 의식적인 시도였다;b 그리고 J. S. (Mill) 이래, 다소 유사한 노선들을 토대로 사회과학들을 개혁하려는 반복적인 시도들이 일어났다. 심리학 분야에서, 많은 커다란 좌절들에도 불구하고 이 개혁들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다. 경제학을 제외하고 이론 사회과학들에서는 좌절 외에 다른 것이 이 시도들로부터 나타나지 않았다. 이 실패들이 토론되었을 때, 물리학의 방법들이 실제로 사회과학들에 적용될 수

 

a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and there were periods in antiquity (I have Plato’s political

theory in mind, and Aristotle’s collection of constitutions) when the science of society might

have seemed to have advanced further than the science of nature.인데 완료부정사 to have

advanced는 앞의 과거형 동사군 might have seemed보다 앞선 대과거를 의미하지만 문맥상 이 대과거 표현이 불필요하다. 그리고 collection of constitutions는 이한구 번역본에 폴리스의 정치체제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자료로 번역되었고 이와사카 번역본에는 법령집(法令集)’으로 번역되었는데 아테네의 법령을 의미한다.

b 역주: 이 문장에서 It was ~ which ~의 강조구문은 whichthat을 잘못 사용한 것이다.

 

있는지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혹시 이 학문들이 많은 개탄을 받은 상태의 원인이었던 것은 물리학의 방법들의 적용가능성에 대한 완고한 믿음이 아닌가?

이 질문으로 인하여, 덜 성공적인 과학들의 방법들에 흥미를 갖는 학파들에 대한 간단한 분류가 가능할 것이다. 물리학 방법들의 적용가능성에 관한 그 학파들의 견해들에 따르면, 우리는 이 학파들을 ()-자연주의 적으로서나 ()-자연주의적으로서 분류할 것이다; 그 학파들이 사회과학들에 대한 물리학 방법들의 적용을 선호한다면 그 학파들에게 ()-자연주적이나 긍정적이라는 표지를 붙이고 그 학파들이 이 방법들의 사용에 반대한다면 ()-자연주의적이거나 부정적이라는 표지를 붙여서.

방법 연구자가 반()-자연주의적이거나 친()-자연주의적 교설을 주장하는지 혹은 그 연구자가 두 가지 종류의 교설들 모두를 결합하는 이론을 채택하는지는 주로 고찰되는 과학의 특성에 관한 그리고 그 과학의 주제에 관한 그 연구자의 견해들에 달렸다. 그러나a 그 연구자가 채택하는 태도 역시 물리학의 방법들에 관한 그의 견해들에 의존할 것이다. 이 후자(後者)가 가장 중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방법론적 토론들에서의 결정적인 실수들이 물리학의 방법들에에 대한 몇 가지 매우 공통적인 오해들로부터 발생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 그 실수들은 물리학 이론들의 논리적 형태에 대한, 그 이론들을 시험하는 방법들에 대한 그리고 관찰과 실험의 논리적 기능에 대한 그릇된 해석으로부터 발생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의 주장은, 이 그릇된 이해들이 심각한 결과들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연구의 III부와 IV부에서 이 주장을 증명하려고 시도하겠다. 그곳에서 친()-자연주의적일 뿐만 아니라 반()-자연주의적인 다양하고 때때로 충돌하는 논증들과 교설들이 정말로 물리학의 방법들에 대한 오해에 근거한다는 것을 나는 밝히려고 노력하겠다. 그러나 I부 및 II부에서 나는, ()-자연주의적 교설 및 반()-자연주의적 교설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교설 모두가 결합되는 특징적인 접근방식의 한 부분을 형성하는 특정 두 가지 교설들에 대한 설명에 내 자신을 국한시키겠다.b

 

a 역주: 이 접속사의 원어는 But이지만 And로 써야 할듯하다. 이한구 번역본과 이와사카 번역본에는 모두 그러나그러나(だが)’로 번역되었다.

b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In parts I and II, however, I will confine myself to the explanation of certain anti-naturalistic and pro-naturalistic doctrines that form part of a

characteristic approach in which both kinds of doctrines are combined.인데 이한구 번역본에

그렇지만 I장과 II장에서는 반자연주의와 친자연주의적 교설을 설명하는 데 국한할 것이다로 번역되고 이와사카 번역본에는 그러나 그에 앞서, 1장과 제2장에서, 한 종류의 반자연주의적 견해와 친자연주의적 견해에 한정하여 설명을 덧붙이고, 이 양쪽의 견해가 결합하여, 한 가지 특징적인

먼저 설명하여 나중에만 비판하려고 내가 제안하는 이 접근방식을 나는 역사주의(historicism)’이라고 부른다.

 

역사주의는 사회과학들의 방법에 관한 토론들에서 자주 우리가 마주한다; 역사주의는 비판적 심사숙고 없이 흔히 사용되거나, 혹은 심지어a 당연시된다. 내가 역사주의에 의하여 의미하는 바는 이 연구에서 상세하게 설명될 것이다. ‘역사주의에 의하여, 역사관련 예측이 사회과학들의 주요 목표라고 전제하는 그리고 역사 진화의 기초를 이루는 리듬들(rhythms)’이나 모형들(patterns), ’법칙들이나 추세들을 발견함에 의하여 이 목표가 도달될 수 있다고 전제하는 사회과학들에 대한 접근방식을 내가 의미한다고 여기서 내가 말한다면 충분할 것이다. 방법에 대한 그런 역사주의적 교설들이b 근본적으로 이론 사회과학들의 (경제 이론들을 제외하고) 불만스러운 상태의 원인이라고 내가 확신하기 때문에, 이 교설들을 내가 제시함은 물론 편견이 없지 않다. 그러나 나의 후속 비판에 요점을 부여하기 위하여, 역사주의를 선호하여 근거들을 대며 역사주의가 최고라고 논증하려고 나는 열심히 노력했다. 나는 역사주의를, 신중하게 고찰되고 긴밀한 철학으로서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알기에 역사주의자들 자신들에 의해서 제시된 적이 없는, 역사주의를 뒷받침하는 논증들을 망설이지 않고 구축했다. 이런 방식으로 내가 실제로 공격할 가치가 있는 입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기를 나는 소망한다. 다시 말해서, 자주 c 제시되었지만 아마도 완전히 발전된 형태로 제시된 적이 없는 한 가지 이론을 완성하려고 나는 노력했다. 이것이, 내가 의도적으로 다소 친숙하지 못한 역사주의라는 이름을 택한 이유이다. 역사주의를 도입하면서 내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것을 피할 것을 나는 희망한다; 이유인즉 여기서 실제로 혹은 합당하게 혹은 본질적으로 토론되는 논증들 중 어떤 논증도, 역사주의에 속하는지 아니면 역사주의라는 단어가 실제로 혹은 합당하게 혹은 본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질문하려는 유혹을 아무도 받지 않기를 내가 희망하기 때문이다.d

 

어프로치의 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데 있다.(だがその12

ある反自然主義的見解親自然主義的見解限定して說明えるこの兩方見解ぴついてある特徵的なアプローチの一部形成しているのである)’로 번역되었다.

a 역주: 이 단어의 원어는 even인데 이한구 번역본에 경우에 따라서는으로 번역되었고, 이와사카 번역본에는 이 부분이 자명한 것으로 취급 받는 것도 있다(自明のこととしてわれることすらある)’로 번역되었다.

b 역주: 이 단어의 원어는 doctrines인데 이한구 번역본에 앞의 방법과 결합되어 탐구 방법들로 번역되었고 이와사카 번역본에는 앞의 방법역사주의적과 결합되어 역사주의적 방법론

(歷史主義的方法論)’으로 번역되었다.

c 역주: 이 부분에 이한구 번역본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라는 말이 삽입되었다.

d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for nobody, I hope, will be attempted to question whether any of the arguments here discussed really or properly or essentially belong to historicism, or

 

 

 

 

 

 

 

 

 

 

 

 

 

 

 

 

 

 

 

 

 

 

 

 

 

 

 

 

 

 

 

 

 

 

 

 

 

 

 

 

 

 

 

 

 

 

 

 

 

 

 

 

 

what the word ‘historicism’ really or properly or essentially means.인데 주절이 긍정, 종속절이 부정으로 쓰인 문법적 오류이고, 접속사 for는 이한구 번역본에는 다시 말해, 이와사카 번역본에는 이유를 의미하는 접속사로 번역되지 않았다.

 

 

 

역사주의의 빈곤, 서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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