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명상하자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은
허접한 것일 수 있지.
쓸데없다면 눈과 귀는 그냥
도구로만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들과 연결된 것은 두뇌라고.
무엇을 생각하며 살았던가,
무엇을 바라며 지금까지 존재했던가?
눈을 감고 귀를 막아라.
저 암흑 같은 세월을 어떻게 지나왔나?
빛이 정말로 빛이었던가,
암흑이 혹시 빛으로 변하지 않던가?
우주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신(神)의 영역이라면 우리가 만든 신이었겠지.
우주는 어떤 명칭을 붙여도 타당하지 않기에
유대인들은 두려워했던 것일까,
여호와라고만 어쩔 수 없이 의사소통했을까?
우주의 정체가 무엇이냐면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네.
무슨 말이냐고 하면
인간이 알 수 없다는 의미라네.
인간은 유한하지만
그렇다고 우주도 유한하다니
신(神)도 유한할 수밖에.
허망하다고?
아니야 저런 유한은 육체로 보면
무한에 가깝기에 살아갈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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