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잊었는가
향상 아닐지라도
가끔
울고 태어난 과거 생각해서
눈물 숨겨진 곳 찾아보라.
눈물 없는 세상 있던가,
울지 않고 태어난 사람
사라지지 않았던가?
어느 곳에 숨은 존재 비밀
어떤 형태일지 알 수 없다.
이 세상만 알 수 있기에
상대성 원리 적용되는데
당신 관심사 아니라면...
유대인
왜 통곡의 벽 찾을까,
우리
울음 기억하지 않을까?
환희만 삶의 존재가치라면
그 순간도 지나가지 않는가.
아름다운 순간
감동에 젖었던 시간
웃는 시간이었던가.
덧없는 세월 흐르고
기다리다 끝나는가.
후기:
옛날 참된 사람은 삶을 기뻐할 줄 모르며 죽음을 싫어할 줄도 몰라서, 태어날 때 기뻐하지 않고 죽음을 거부하지 않아서 홀연히 떠나고 홀연히 태어날 뿐이다. 삶이 시작된 곳을 잊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끝나는 곳을 알려고 하지 않아서, 삶을 받아서는 기뻐하고, 생명을 잃어서는 자연으로 돌아간다.
ㅡ 장자, 대종사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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