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우리 시대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2.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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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대

 

달빛 아래 누워 잠 달아난 밤,

생명 때문에 몸 뒤채고

어설픈 발자국 기억한다.

 

정치 기억한다면 남겨진 비아냥거림일지라도

깨우치려는 자 드물고 홀() 휘두르는

본능만 들끓어 이 시대 잔혹했다는 말이리라.

 

시름없던 세월 갔다면

남은 것 무엇인가.

추레한 생애

한 방울 피까지

죄악에서 뒹굴며 살아남았다.

 

여정의 끝에서 되돌아서서

지나온 길 외면할 수 있나

발아래 놓인 길 따라

어디로 성큼 갈 수 있나?

 

후기:

세상은 살려는 거대한 욕망과 삶에 대한 거대한 불만일 따름이다.

ㅡ 헤라클레이토스 ㅡ

The world is nothing but a great desire to live and a great dissatisfaction with living.

Heracl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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