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과 화해하려면
퇴색한 장소
정지한 시간
나무토막 얼굴들
휘감으며 달려든다.
혈관 속에서 생겨나
신경세포 타고 오고
두개골까지 오르며
뒤죽박죽된 기억들!
삶과 화해하려고
모래사막 건넌다,
피부 태워 주름지우고
혀 태워 모래에 처박는
황야를
언덕에서 길 잃어
잠들고만 싶은
광야를.
의식은 그렇게 했다고 말하지만
자존심을 그렇게 했을 리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존심이 이긴다.*
니체 젊어서 미쳐 죽었다.
후기:
*니체의 언설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살아간다 (수정본) (0) | 2025.03.11 |
---|---|
황토 (수정본) (0) | 2025.03.11 |
산울음 (수정본) (0) | 2025.03.11 |
왜 그랬을까 (수정본) (0) | 2025.03.11 |
한국 전쟁 (5) (수정본) (0) | 2025.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