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회고

이윤진이카루스 2012. 11. 22. 11:54

마지막에

인내하지 않았던 것은

두려움 때문이라서

동물처럼 반응하고 말았다.

 

세상에서 방랑하는 몸은

바람이 몰려오는 머리에

몸짓이 허랑하여 기우뚱거린다.

 

사랑하지 않았기에

존재가 보이지 않던 인간 속에서

스스로 인간이 아니었던지

되돌아본다.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행적을 바로 보아야 했고

암울한 미래는 시간을 거슬러

시야를 막아섰다.

 

종교가 죄악을 이용해먹는다면

인간을 이용하는 자의 종말은?

 

쓸쓸한가, 이 순간이.

행복한 인간은 망각병에 걸리고

오고가는 세월은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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