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이 내비치는 붉은 입술이 벌어지고
세상은 맑고도 맑고 밝고도 밝은 양
그대의 웃음은 언제까지 계속되려는가?
보이는 듯싶더니 홀연히 없어진,
존재하는 듯싶더니 사라져버린
시간, 이름이 무엇인가?
어리석게도 이름을 찾아 구만리
돌아온 것은 조롱하는 메아리뿐
세상은 온통 메아리로 가득했다.
그런 울림이 아우성이 아니라면
진정 인간의 울음이란 말인지
소리쳐도 돌아오는 것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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