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의 인간은 존재하지 않기에
소위 상위 인간의 타락을 보고
자신도 타락해간다면 어리석고
애초당초부터 비참해지려면
보이는 것을 믿고 따라가서
국가라는 껍데기에서 놀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외면하고 깔아뭉개는 일이지.
영원한 것은 국가가 아니고
영역에서 가끔은 벗어나는
머물지 않은 인간이기에
창조적인 우주를 닮아서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는 자가 없을 뿐이더라.
인간의 눈에 모든 것이 보이고
더 이상 알 필요가 없어질 때
우리의 종말도 닥치는 까닭은
착각 속에 살아오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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