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인간을 알고부터는
세상에서 자신을 스스로 추방하여
혼자 살아야 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인간이 이념에 갇혀 사는 존재라면
그 속에 피어오르는 희망이
진리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라네.
진리 따위는 없다고 체념하여 산다면
저 어린 생명들이 무엇을 본받는가?
너무 힘들어 그러는 게지만
누군들 쉽게 세상에서 걷겠는가?
발견하지 못할 따름이지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는 있다네.
적어도 생존을 모색할 수는 있고
그러다 보면...
<후기>
홀로 살아가는 것은 위대한 영혼들 모두의 운명이다.
- 쇼펜하우어 -
(To live alone is the fate of all great souls.)
- Schopenhau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