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3

세월

세월 세월이 두렵다,무섭게 지나가는 시간이.모두가 외로움 때문에군중 속으로 가버렸을 때오도카니 남은 영혼은무엇을 만들까 궁리하며세월을 신(神)으로 만들까. 작은 우물에서 나와큰 우물로 가지만 그것 역시우주의 조각일 뿐임을 아는가. 지구 속에서 숨겨진 수많은 보석이태양에서 왔다면태양을 만든 자는 누구인가,은하계 밖에 존재할 존재는... 아무리 신(神)을 묘사해도우물 안에 사는 생물과 같을까,인간이라는 존재를 닮았을까? 왜소한 존재를 알 때도찾아오는 것이 슬픔이고 우리에게 남는 것은 또 다른 절망일까? 삶의 막바지에서 빛을 달라던 괴테처럼빛을 잃고 인간이 날아가는 곳은 우주일까, 공허한 공간일까...

습작시 2024.04.29

벚꽃이 지는 날

벚꽃이 지는 날 여름이 오려나 바람이 불던 날사람 없는 벚꽃길에 장식등이 밝힌 새벽길을 간다. 봄이 되면 혈기가 기지개를 켜고삶은 영원할 듯 젊음이 착각에 빠지고바람에 쓰러지는 벚꽃잎에서삶의 절망을 보았던 칼잡이가칼을 휘두르는 비참한 열정이라니. 꽃은 져도 나무가 남아서 내년이면다시 삶이 시작되듯이사람의 삶도 부활하는가,사람의 꽃잎은 무엇인가? 분홍빛 열정이 없다면그대의 역사도 시시할 테지만열정만으로 무사가 된다면허공을 타고 흐르는 꽃잎처럼무엇이 남는가.열정 이후에 남는 것은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삶이 아름다울 수 있다면무수한 이야기 속에서 솟아나는세상의 신비로움이려니.그대는 말하라,진실한 이야기를.

습작시 2024.04.29

벚꽃이 지는 날

벚꽃이 지는 날 여름이 오려나 바람이 불던 날사람 없는 벚꽃길에 장식등이 밝힌 새벽길을 간다. 봄이 되면 혈기가 기지개를 켜고삶은 영원할 듯 젊음이 착각에 빠지고바람에 쓰러지는 벚꽃잎에서삶의 절망을 보았던 칼잡이가칼을 휘두르는 비참한 열정이라니. 꽃은 져도 나무가 남아서 내년이면다시 삶이 시작되듯이사람의 삶도 부활하는가,사람의 꽃잎은 무엇인가? 분홍빛 열정이 없다면그대의 역사도 시시할 테지만열정만으로 무사가 된다면허공을 타고 흐르는 꽃잎처럼무엇이 남는가.열정 이후에 남는 것은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삶이 아름다울 수 있다면무수한 이야기 속에서 솟아나는세상의 신비로움이려니.그대는 말하라,진실한 이야기를.

습작시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