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파서 씨앗을 심거나
진흙으로 벽돌을 만들거나
누에를 길러 실을 잣는 일을 떠나면서
충분히 삶에 도움을 주었던가,
진리를 찾아가는 길에서
세상에 보탬이 되고 있는가?
꿈꾸는 듯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아무 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식충이 되어 벌레 같이
무작정 삶을 이어가는 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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