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비(非)-파르메니데스적 경제학으로부터 나온 교훈자체가 지닌 원래 파르메니데스적 강령을 포기함에 의하여 주요 발전을 이룩하는 최초의 과학은 경제학이었다고 나는 아마도 간단하게 언급할 것이다. 파르메니데스적 경제학은, 모든 경제적 교환이 제로-섬 게임이라는 교설이다; 다시 말해서 당신과 나 사이의 모든 교환에서 당신의 이익은 틀림없이 나의 손실이다. 이 원시적 이론은, 아마도 ‘부(富)의 보존 원리’로 지칭될 것에 근거하는데, 중상주의(重商主義: mercantilism)의 근간이었다. 그것은 자본가들 사이에서 부의 축적이나 증가가 노동자들 가운데서 불행의 증가에 의하여 틀림없이 일치된다는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뿌리에 놓여있다. 그리하여 마르크스는 자신의 교설 중에서 이 정치적으로 가장 혁명적이고 중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