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바람 잡아 살면

이윤진이카루스 2010. 7. 28. 14:25

바람 잡아 살던 세월이 휘휘 지나가고

생애에 피었던 꽃은 기억에서 지워진다.

있었든지 아니든지 그대의 문제일 뿐

세상에 대고 물어도 메아리만 돌아온다.


가슴에는 물방울이 넘실거리고 

공중에는 해가 스멀스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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