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4대강 사업이 마무리돼가면서 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주변 볼거리가 많아지고 있다. 만약 가을 여행지로 4대강을 선택한다면 이런 장점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이라면 4대강 곳곳에 감춰진 비경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사진기록물을 담당하는 사진전문가들이 이런 여행객들을 위해 가을 사진 찍기 좋은 10곳을 선정했다. 한강에선 이포보와
탄금대와 용섬, 자라섬과 수변생태공원이 꼽혔고 금강에선 합강정, 신성리 갈대밭이 선정됐다. 또
영산강에선 하구 갈대습지와 석양, 석관정과 황토돛배가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렸고 낙동강에선
비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리섬과 다람재에서 바라본
도동서원,
을숙도 철새도래지가 명소로 꼽혔다. 아래는 전문가들이 꼽은 베스트10 위치와 선정 사유다.
▲이포보 좌안 상류 소수력 발전소 근처(경기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전국 16개 보 중 가장 아름다운 보인 이포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인근 파사산성 역시 사진으로 담아내기에 좋다.
▲용섬지구 탄금대와 용섬(충북 충주시 칠금동)=충주를 지나는 남한강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하중도인 용섬의 모습과 그곳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탄금대 경치가 좋다.
▲가평지구 자라섬과 수변생태공원(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방하리 46번 국도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자라섬의 모습이 아름답고 자라섬 내로 조성된 생태 공원의 전경을 담아 낼 수 있다.
▲합강정(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 242)=금강과 미호천 합류지점의 전경 및 동산의 다양한 모습이 잘 조화됐다.
▲신성리 갈대밭(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8-23)=강가에 비치는 주변 갈대밭의 풍경이 아름답다.
▲하구 갈대습지와 석양(목포시 옥암동 1173)=영산호 강물가에 갈대와 어우러진 석양풍경이 아름답다.
▲석관정과 황토돛배(전남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영산강 3경 석관정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황토돛배가 잘 조화됐다.
▲비봉산 전망대(경북 상주시 도남동 삼덕리 비봉산)=낙동강 10경 경천숲(오리섬) 및 도남서원 자전거도로를 볼 수 있다.
▲다람재(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자모리 산95-4)=도동서원과 강 건너 잠산 샛강 수변공원 조성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낙동강의 경관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다.
▲을숙도 철새도래지(부산 사하구 하단동)=에코센터를 비롯해 철새 관망대에서 보이는 철새들의 모습과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