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롭게 인식한다,
전쟁은 만물의 아버지라는
헤라클리투스의 말과
끝내 엽총으로 자신을 쏜
헤밍웨이의 짧은 묘사와
자신의 육체를 가리켜
내가 아니라던 소크라테스의 단언을.
살아남으려는 목적도 모른 채
초라한 몸으로 오늘에 아첨하는
인간을 초월하여
세상을 버린 생명들.
음악의 위대함을 아는가?
과거로 회귀는 불가능,
굴레에 갇힌 현실과
미래는 나아질 줄 모르고.
전쟁과
엽총과
버려진 육체는
세상에 남겨진 유물
도구일 따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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