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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도덕(仁義道德)을 정치에 적용할 수 없는 까닭/후쿠자와 유키치, 문명론의 개략

이윤진이카루스 2025. 2. 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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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의도덕(仁義道德)을 정치에 적용할 수 없는 까닭

 

또 이 학문의 길을 정치에 적용하는 한 가지 일에 관해서도 커다란 차질이 있다. 원래 공자와 맹자의 근본적인 주장은 마음을 닦는 것과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의 길이다. 분명히 무형의 인의도덕(仁義道德)을 논한 것이어서, 이것을 마음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도덕도 순수하면 이것을 경시할 수 없다. 한 몸의 사사로움에서 그 효능이 대단히 클지라도 덕()은 한 사람 내부에 존재하여 형체가 있는 외부의 물체에 접하여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행함이 없고 혼돈하여 사람이 하는 일이 적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백성을 유지함에 편리하여도 문화가 발전하는 데 따라 점차 그 힘을 잃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지금 내부에 존재하는 무형의 것으로써 바깥에 나타나는 유형의 정치에 적용하고, 고대의 도()로써 현대의 사람의 일을 처리하고, 사사로운 정()으로써 백성을 다스리는 것은, 미혹(迷惑)이 심하다고 할 수 있다.

ㅡ 후쿠자와 유키치, 문명론의 개략, 4장 일국 국민의 지덕을 논함 ㅡ

 

又其学流政治すの一事てもなる差支あり元来孔孟本説

修心倫常なり畢竟無形仁義道徳ずるものにて

なり道徳純精無雑なればんずらず一身ては其功能

なりとども一人して有形外物するのあるもの

無為渾沌にして人事少なきては人民維持するに便利なれど

人文るに次第其力はざるをるに今内する無形

ものをはるゝ有形今世人事情実

下民せんとするは惑溺しきもの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