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보이지 않아서 불안하고
추상적이어서 위험하고
홀로여서 춥지.
세상에
홀로가 아니고
구체적이고 단단한 길이 있다면
누구나 그 길로 갈 텐데.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노라고,
누구에게나 삶의 색깔은 있다고
반복하여 다짐하는 시간에도
고독이 도사리는 까닭은
삶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고,
무조건적인 애착 때문이지만
그렇게 매달려 살다보면
어허,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
내가 머물렀던 곳이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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