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13

사람은 이성적 동물인가 이념적 동물인가

사람은 이성적 동물인가 이념적 동물인가? 인간의 지성사에 고무적인 면과 실망스러운 면 모두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역사를 고집스럽고 흔히 불관용 및 광신과 결합된 편견과 독단의 역사로서간주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심지어 그 역사를 종교적이거나 유사-종교적 광란의 역사로서 기술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겪은 가장 파멸적 전쟁들은 종교적이거나 이념적 전쟁들이었음이 ㅡ 아마도 종교적 관용의 전형이었던 칭기즈칸이 벌인 전쟁들을 특별히 제외하고 ㅡ 기억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종교적 전쟁들의 슬프고 실망스러운 모습에도 더 밝은 면이 있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들과 사유들 ㅡ 그들이 참이라고 믿었던 사유들 ㅡ 때문에 기꺼이 살려고 하고 기꺼이 죽으려고..

미국인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 알렉시 드 토크빌

미국인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   동일한 정부 안에서 모든 것은 규약적이고 인위적이며, 그 정부는 오랫동안 스스로 자신들을 문제를 처리하는 데 익숙한 국민에게만, 그리고 정치학이 사회의 최하층에까지 내려온 국민에게만 합당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연방헌법으로부터 생기는 무수한 난제들로부터 탈출하는 방식에서 나는 그들의 훌륭한 판단력과 실용적인 지성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ㅡ 알렉시 드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ㅡ Tout est conventionnel et artificiel dans un pareil gouvernement, et il ne saurait convenir qu'à un peuple habitué depuis long-temps à diriger lui-même..

미국 관찰하기 2025.02.09

미국인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 알렉시 드 토크빌

미국인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   동일한 정부 안에서 모든 것은 규약적이고 인위적이며, 그 정부는 오랫동안 스스로 자신들을 문제를 처리하는 데 익숙한 국민에게만, 그리고 정치학이 사회의 최하층에까지 내려온 국민에게만 합당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연방헌법으로부터 생기는 무수한 난제들로부터 탈출하는 방식에서 나는 그들의 훌륭한 판단력과 실용적인 지성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ㅡ 알렉시 드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ㅡ Tout est conventionnel et artificiel dans un pareil gouvernement, et il ne saurait convenir qu'à un peuple habitué depuis long-temps à diriger lui-même..

산업혁명의 의의

산업혁명의 의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와 나중에 영국 과학진흥협회(the British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는 (그리고 훨씬 후에 미국 협회[American Association]) 협력적이고 조직화된 연구라는 베이컨의 관념을 실행하려는 의도적 노력으로 결성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효력을 지닌 1663년 왕립협회의 제2 헌장에서 나온 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그 구절에 회원들의 연구는 ‘실험에 의하여 자연과학과 실용적 기술을 [다시 말해서, 산업기술]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영광과 인류의 이익에 따라서’ 증진시키는 목적을 지닌다고 쓰여 있다. 이 구절의 결론은 거의 문자 그대로 베이컨의 지식의 ..

초인 향하여 (수정본)

초인(超人) 향하여 인간이 신(神)을 닮았을지 모르지만신(神)은 인간을 닮았을 리가 없다.* 인간처럼 말하면서 신(神)에게 다가가면초인이 되는가.프로메테우스처럼신(神) 등져야 사람이 된다. 과거에 매달려 이 시대를 회고하면미래가 멀어지는 까닭영웅 믿을 수 있나.결과에서 시작하지 처음에서 시작할 수 없다는**땅의 시작이 미지 영역이라운명이자 한계 선언이다.   자기 묘비명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고***누구나 깨닫지 않을까,그렇게 끝나지 않을까?신념 불신으로 변하면 지나온 시간에서 다가올 세월 보이는가.  자연의 언어로 창작하라,죽음과 삶이 같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시간 넘어 증명하라. 매일은확산인가 신비로운가.신비 잊고 추락하나,마구잡이로 연명하나?   후기:* 칼 포퍼의 언급** 자크 모노..

습작시 2025.02.07

우주 연역하다 (수정본)

우주 연역하다 무엇이냐 물으면끝없이 질문이 이어지고어떠하냐 물으면우주 멀리 사라진다.그래서 나는 무지하다. 인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희생일 뿐우주 넓고도 넓다. 하느님의 언명 정해졌다는루터와 캘빈의 혁명어리석은 까닭혁명에 내재하는 무지일 터열정 없으면 성취 없다고주장하는 이유 무엇인가? 삶열정일 따름이라 주장하는 니체드디어 미쳐서 악을 다루면서 우리가 악이 되지 않는지경계하라는 언명 잊었다. 마지막까지 남는 것37도에 머무는 체온뿐너무 차가워도 뜨거워도축 늘어진다. 체온 의미하는 바 모르는데나의 동료가 되려는가,슬프지만 희망만 지닌 판도라 상자기억하는 동류 되려는가?

습작시 2025.02.06

언설 의심하다 (수정본)

언설 의심하다 내일 닥칠 일 모르고과거 등지고 달린다. 존재와 어리석음!미혹에 빠진 열정 아니면열정 참신한가, 진실한가? 세상을 안다는 것어리석음 아는 것,허약성 느끼는 것.무지 고백하면서 모든 언설 의심하고 약점 선험적으로 짐작한다. 선험적이라는 말 터무니없는가?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에서원인으로부터 시작할 수 없어결과로부터 더듬어 올라갈 뿐여전히 과거에서 헤매는 것이니과거 소급될 수 없고 미래 어둡고 살얼음판존재 사이에 머물 따름. 고독 인정하겠고 슬픔 포옹하는데세상 버리면 남는 것? 후기:“삶을 기뻐하는 것이 미혹이 아닌지 내 어찌 알겠소?”ㅡ 장자, 제물론편 2 ㅡ

습작시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