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으로부터 엑소더스
바벨탑으로부터 엑소더스 절대자가 존재한다면 온갖 실수투성이인 인간일 리가 없고 그런 인간을 만들 리도 없어서 우리가 태어나서 그냥 살아가는 것인데 외롭다고? 외로워서 절대자의 명령에 따른다면 그 명령은 인간의 언어로 전달되고, 절대자가 그 언어로 우리와 소통한다고? 바벨탑에서 흩어진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떠났다는 것은 생소한 세상에 정착해서 새로운 관념으로 삶을 서술하는 것인데 인간이라는 모습에서 언어를 연역하면 삶의 모습이 드러나서 언어가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네. 죽여서 잡아먹은 행위는 맹수들에게도 있어서 인간 행위 전부가 아니지. 언어로 신호하고 원시적으로 표현하는 기능은 동물에게도 있고 우리에게는 다른 기능이 있는데 설명하고 논증하고 비판하는 능력인데 그대에게 그런 능력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