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허블 우주만원경 25살

이윤진이카루스 2015. 4. 27. 12:01

과학과학일반

[포토] 25살 허블 망원경, 우주의 신비를 담다 

등록 :2015-04-22 10:43수정 :2015-04-22 16:02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사진. 나사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사진. 나사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재촬영한 독수리성운(Eagle Nebula) 사진을 공개했다. 7000광년 거리에 있는 독수리성운은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나사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재촬영한 고양이 눈 성운(NGC 6543). 나사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재촬영한 스테팡의 오중주로 알려진 다섯 은하. 나사 제공

인류가 우주로 올려 보낸 최초의 우주 천문대 허블 망원경이 발사 25주년을 맞았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1990년 4월 24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에 실려 지구 상공 550km 궤도에 올려진 후 그 전까지 지상 망원경으로는 볼 수 없었던 우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주를 바라보는 ‘지구의 눈’이 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협력해 만든 허블 망원경은 궤도 안착 후 2.4m짜리 주 거울의 결함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여줬지만, 3년 후 보정 광학계를 추가 장착한 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허블이란 이름은 20세기 초 은하와 우주의 팽창을 발견한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에게서 따왔다. 원래 1979년 발사 예정이었지만 예산 압박과 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사고로 발사가 계속 미뤄지다 1990년에야 비로소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발사된 허블 망원경은 지금까지 백만 장 이상의 사진을 찍어 보내, 이를 바탕으로 한 논문만 1만 2800건 이상이다. 또 우주의 나이가 약 138억 년이란 사실을 밝혔고(허블 상수), 우주가 점점 더 빠르게 가속팽창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사(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 25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태양계의 이웃 행성들에서부터 우주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계까지 허블 망원경이 보내온 관측 자료들은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혁명적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허블 망원경은 ‘계승자’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는 2015년 이후에도 최소 1년가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나사가 허블 25주년을 기념해 만든 웹사이트 ‘hubble25th.org’를 통해 사진 및 영상을 볼 수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허블 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