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심판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3. 6. 06:36

심판.hwpx
0.03MB

 

     심판

 

최후의 심판이 온다고,

반드시 닥친다고 말하지만

세상의 끝에서 뒤돌아보면

순간마다 심판이다.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경계선에서

당신 배회하지 않을까,

지쳐 영혼조차 무색해지고

홀로 남은 자의 외로움

차라리 사라짐만 못하지 않을까?

 

두려움 잊고자 취해 살며

희희낙락거리고 돌아오던 길

쓸쓸했겠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당신 묻기라도 했는가,

외침과 절규 숨어있는 거리에서?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품족인가 (수정본)  (0) 2025.03.06
봉하마을은 성지다 (수정본)  (0) 2025.03.06
언어의 메아리 (수정본)  (0) 2025.03.06
기도 (수정본)  (0) 2025.03.05
오월의 아카시아 (수정본)  (0)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