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퍼 원전+번역문 456

칸트는 불우한 유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칸트는 불우한 유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그러나 칸트 자신은 계몽사조의 사상을 어떻게 기술(記述)하는지 살펴보자: 계몽사조는 스스로 부과한(self-imposed) 보호 상태로부터... 외부의 지도 없이 자신의 지성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로부터 사람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그 보호 상태가 지성의 부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성을 지도자의 도움 없이 사용하는 용기나 결심의 부족에 기인한다면 그런 보호 상태를 나는 ’스스로 부과한‘이라고 부른다. Sapere aude! 당신 자신의 지성을 과감하게 사용하라! 이것이 계몽사조의 전쟁 구호이다. 칸트는 여기서 매우 개인적인 것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생애의 일부이다. 빈곤에 가까운 환경 속에서와, 경건주의의 편협한 관점 속에서 ㅡ 엄격한 독..

추측과 논박, 과학적 지식의 성장 7장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우주론 (번역 수정본)

7장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우주론 (번역 수정본) 150년 전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프러시아의 지방도시인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에서 80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여러 해 동안 그의 은퇴생활이 끝났고, 그의 친구들은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려했다. 그러나 이 기능공의 아들은 왕처럼 땅에 묻혔다. 그의 죽음이 마을에 알려지자 사람들이 그의 집으로 몰려와 그를 보겠다고 요구했다. 장례식 날 마을의 생활은 정지되었다. 모든 교회의 종이 울리는 동안,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영구를 따라갔다. 이런 일은 전에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일어난 적이 없다고 연대기 편찬자들은 말한다. 대중의 이 놀라운 감정 고조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 감정 고조는 위대한 철학자와 훌륭한 사람으로서 칸트의 명성에..

추측과 논박 6장 마흐와 아인슈타인의 선구자로서 버클리에 대한 소고(小考) (번역 수정본)

6장 마흐와 아인슈타인의 선구자로서 버클리에 대한 소고(小考) (번역 수정본) 나는 버클리 주교(Bishop Berkeley)가 누구인지 매우 희미하게만 알고 있었지만, 논쟁의 여지가 없는 제1전제로부터 우리를 옹호한 데 대하여 그에게 감사했다. 새뮤얼 버틀러(SAMUEL BUTLER) I 이 소고(小考)의 목표는, 현격히 새로운 모습을 띤 물리철학 분야에서 버클리(Berkeley)가 지녔던 저 관념들의 목록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 관념들은 주로 에른스트 마흐(Ernst Mach)와 하인리히 헤르츠(Heinrich Hertz), 그리고 몇몇 철학자들 및 물리학자들에 의하여 재발견되어 현대물리학의 토론에 다시 소개된 관념들이었는데, 그들 중 몇 사람은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과 필립 ..

추측과 논박 5장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에게로 돌아가서 (번역 수정본)

5장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에게로 돌아가서 (번역 수정본) 1 ‘므두셀라로 돌아가라(BACK TO METHUSELAH)’는, ‘탈레스(Thales)에게로 돌아가라’나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er)에게로 돌아가라’와 비교되어, 진보적인 강령이었다: 버나드 쇼(Bernard Shaw)가 우리에게 제시했던 것은 향상된 기대수명이었다 ㅡ 그가 ‘무드셀라로 돌아가라’라는 작품을 쓸 때 아무튼 발생하려던 것. 여러분에게 제시할 오늘날 발생하려는 것이 나에게 없어서 나는 걱정이다; 이유인즉 내가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간단하고 솔직한 합리성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이 합리성은 많이 토론되었는데 어디에 놓여있었을까? 그들의 문제들로 인하여 밝혀진 간단함과 대담함..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이전) 찬란한 철학의 근원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이전) 찬란한 철학의 근원 그리스 철학의 초기 역사는, 특히 탈레스에서부터 플라톤까지의 역사는 찬란한 이야기이다. 그 역사는 너무나 훌륭하여 사실이 아닐 정도다. 모든 세대에서 우리는 엄청난 독창성과 깊이가 있는 한 가지 새로운 우주론인 적어도 한 가지 새로운 철학을 발견한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물론 사람들은 독창성과 천재성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들을 조금 밝히려고 노력할 수 있다. 고대인들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 비결이 전통이었다고 ㅡ 비판적 토론의 전통 ㅡ 제안한다. 나는 그 문제를 더 명확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겠다. 모든 혹은 거의 모든 문명에서 우리는 종교적 및 우주론적 가르침과 같은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많은 사회에서 우리는 학파들..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우주론과 물질론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우주론과 물질론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이 답변하려고 노력했던 문제들은 주로 우주론적 문제들이었지만, 지식론의 문제들 또한 있었다. 철학은 우주론으로 그리고 간단한 지식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모든 사색가들이 관심을 갖는 적어도 한 가지의 철학적인 문제가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문제; 그리하여 (그 세상의 일부인) 우리 자신과 그 세상을 이해하는 문제. 모든 과학은 우주론이라고 나는 믿어서, 나에게는 철학에 대한 관심이 과학에 대한 관심보다 전혀 덜하지 않은데, 그 관심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지식 1958년 (이한구 옮김은 ‘1954년’이다: 역주) 10월 13일 아리스토텔레스 학회(Aristotelian Society)의 모임에..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물질론과 로고스(logos), 그리고 반-경험주의와 지성주의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물질론과 로고스(logos), 그리고 반(反)-경험주의와 지성주의 참으로, 표면적으로 안정된 물질적인 사물들이 실제로 화염들과 같은 과정들이라면, 그 물질적인 사물들은 틀림없이 계산된 방식으로 서서히 타오른다. 그 물질적인 사물들은, 등잔불처럼 혹은 태양불처럼, ‘자기들의 척도를 넘지 않을’ 것이다; 그 물질적인 사물들은, 아마도 대화재가 아마도 통제 불능이 될 것처럼 통제 불능이 되지 않을 것이다. 맥주가 상하고 분리되고 해체되는 것을 막는 것은 움직임이자 과정임을 여기서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이 효과를 지닌 것은 모든 종류의 움직임이 아니라 예를 들어 순환적이어서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것을 여기서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그리하여 불(fire)의, 화염의 그리고 사물들의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