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퍼 원전+번역문 384

인과성의 내력과 특징

인과성의 내력과 특징 우리가 세 가지 명제들 u, a 그리고 b를 정의할 수 있는 언어가 존재하여 u는 참인 보편법칙이고 a는 A를 기술하며 b는 B를 기술하며 그래서 b가 u와 a의 논리적 귀결이라는 조건으로 그리고 그 조건만으로 사건 A는 사건 B의 원인이고, 사건 B는 사건 A의 결과이다. (여기서 ‘사건[event]’이나 ‘사실[fact]’이라는 용어는 나의 저서 과학적 발견의 논리[The Logic of Scientific Discovery], 88쪽 이하에서 ‘사건’에 대한 나의 정의의 의미론적 설명에 의하여, 가령, 다음과 같은 정의에 의하여 정의될 것이다: 사건 E는 상호적으로 번역될 수 있는 단칭명제들 집합의 공통적 지시대상[designatum]이다.) 원인과 결과의 문제에 관한 몇 가지..

과학은 사실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과학은 사실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심지어 과학도 단순히 ‘사실의 집합체’가 아니다. 과학은 최소한도 수집물이며 과학과 같은 것은 수집자의 관심에, 관점에 의존한다. 과학에서, 이 관점은 보통 과학적 이론에 의하여 결정된다; 다시 말해서 사실의 무한히 다양한 사실들로부터, 그리고 무한히 다양한 사실들의 양상들로부터, 다소 미리 상정(想定)된 어떤 과학적 이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저 사실들과 저 양상들을 우리가 선택한다. 과학적 방법에 관한 특정 철학자들의 학파는 이런 고찰들로부터 과학은 항상 순환으로 논증한다고, 그래서 에딩튼(Eddington)이 표현하는 바와 같이 우리 자신의 꼬리를 좇고 있는 우리 모습을 우리가 발견하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왜냐하면 우리의 사실적 경험으로부터 우리 자신이 ..

열린사회와 그 적들, II권 1971년 23장 지식사회학 24장 예언철학, 그리고 이성에 대한 반역 (번역 수정본)

결과 진리에 관한 보편적이고 불편부당한 진리 기준의 요청이라는 의미에서, 합리성은 최고로 중요하다.., 합리성이 쉽게 우세한 시대에서뿐 아니라, 사람들이 동의할 수 없는 곳에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용기가 결여된 사람들의 헛된 꿈으로서 합리성이 경멸당하고 배척당하는 불행한 시대에서도 또한. 버트런드 러셀. 23장: 지식사회학 헤겔과 마르크스의 역사주의적 철학이 그들 시대의 ㅡ 사회 변혁기 ㅡ 특징적인 산물이라는 것은 의심될 수 없다.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와 플라톤의 철학처럼, 그리고 콩트(Comte)와 밀(Mill) 및 라마르크(Lamarck)와 다윈(Darwin)의 철학처럼, 헤겔과 마르크스의 철학은 변화의 철학이며, 그 철학은 변하는 사회적 환경에 의하여 이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의 정..

모든 사고에 비합리적이거나 직관적 요소가 있지만

모든 사고에 비합리적이거나 직관적 요소가 있지만 베르그송의 도덕성과 종교의 두 가지 근원(Two Sources)에 관하여, 모든 창조적 사고에 비합리적이거나 직관적 요소가 있음을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이 요소는 합리적인 과학적 사고에서도 또한 발견될 수 있다. 합리적 사고는 비직관적이 아니다; 합리적 사고는 오히려 시험들과 검토들에 제출된 직관이다 (마구 날뛰는 직관과 반대로). 이것은 열린사회 창조의 문제에 적용하여, 소크라테스와 같은 사람들이 직관에 의하여 영감을 받았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 사실을 내가 인정하는 반면, 열린사회의 발전을 정지시키려고 시도하고 그리고 또한 플라톤처럼 직관에 의하여 ㅡ 합리성에 (이 용어가 현재 장에서 사용된 의미에서) 의하여 제한되지 않는 직관에 의해서만 ..

사람의 지능은 평등하지 않다

사람의 지능은 평등하지 않다 모든 사람의 내재적인 지능 평등론은 허위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그러나 닐스 보어(Niels Bohr)와 같은 사람들이 환경의 영향이 개인적 차이에 대하여 유일하게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이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충분한 실험적 자료들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허위’가 아마도 언급되어야 할 유일한 것이다. ㅡ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II권, 1971년, 357쪽 ㅡ

신비주의는 야만 지역에서 나타난다

신비주의는 야만 지역에서 나타난다 서유럽과,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로마제국 통치에 들지 않아서 로마 평화의 다시 말해서 로마 문명의 축복을 향유하지 못했던 저 지역들과 매우 근접하게 일치하는 중부유럽 지역 사이의 문화적 경계가 여전히 있다는 것은 아마도 우연일 것이지만 아무튼 괄목할만한다. 동일한 ‘야만인’ 지역들은, 신비주의를 창안하지 않았을지라도, 신비주의에 의하여 특히 영향을 받기 쉽다. 클레르보의 베르나르(Bernard de Clairvaux)는 독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곳에서 에크하르트(Eckhart)와 그의 학파가 번창했고 보엠(Boehme) 또한 그러했다.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는 수도승이었는데 가톨릭 성인으로 신비론자였고 에크하르트는 독일 카톨릭 신학자로 신비론자였으며 보엠은 독일 철학..

이성을 버린 비합리주의자의 오류

이성을 버린 비합리주의자의 오류 그리고 비합리주의자는 합리화될 수 없는 것을 합리화하려고 노력할 뿐 아니라, 완전히 오류에 빠져있기도 하다. 그 까닭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접근될 수 없는 것은 독특하고 고유하고 구체적인 개체이지 추상적인 보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학은 풍경의 일반적인 유형이나 인간의 일반적인 유형을 기술할 수 있지만, 하나의 단일한 개별 풍경이나 한 명의 단일한 개별 인간을 망라하여 기술할 수는 없다. 보편적인 것인 전형적인 것은, 과학적 추상의 산물인 한, 이성의 영역일 뿐 아니라 주로 이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독특한 개인과 그의 독특한 행동 및 경험, 그리고 다른 개인에 대한 그의 관계는 결코 완전히 합리화될 수 없다. 그래서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독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