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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수정본)

버트런드 러셀 인도주의 하나만으로 살겠다는 것하나가 무엇인지 모르고확실한 것 당신과 나 세상에서 살면서시공간에서 헤맸다는 것인데고목 타고 오르는 덩굴처럼무엇을 의지하고 살았는지? 체온으로 사는 인간이라 Homo sum인데 사념의 나래를 타고 나르는 것 빼고멀리 갈수록 혈액 냉각된다. 생각하기 죽기보다 싫어?세상을 지옥이라 하면인간 쉽사리 믿고 만다. 후기: * Homo sum (나도 인간이다).** 나는 소신을 신뢰하지 않는다(I do not believe in Belief). ㅡ E. M. 포스터(FORSTER) ㅡ

습작시 2025.02.18

두려움 불멸 알다 (수정본)

두려움 불멸 알다 불멸 알고자 했더니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별들. 세월신(神)처럼 내리누르고생명 파리한 모습으로떠돌았다. 낙관론 발설하려면종말 의미 탐구하라. 두려움 없다면생명 존재하지 않아무표정한 얼굴 가면이지.권력에 취한 표한한 태도공포의 화신(化身)인가. 불멸 알았는데심연(深淵)에 존재하는 질겁! 후기:- 이것 중 어느 것을 공(公)께서는 가지고 있지 않소?- 모두 없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나와 같소. 그리고 모든 로마인과 같소. 그리고 모든 야만인과 같소. 그리고 과거의 모든 세대와 같소.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세대와 같소. 누가 진심으로 평온한 마음을 얻기를 원하거나 그 마음을 얻으려고 휴식을 취하지 않겠소? 평온한 마음을 발견했던 한 명의 사람이라도 나에게 말해보시오. ㅡ 튜더왕조(Tudo..

습작시 2025.02.18

절대적 시간 (수정본)

절대적 시간 시간 마침내삶의 의미 씌우는데뒤돌아보아도모르겠는가? 무한히 흘러가는 것너의 것나의 것 아니고인간 시선 돌리고동물순응하는 듯고유하여 우리와 관련 없다. 분노의 표적 되었던 사람 돌아와도멍하니 바라볼 뿐 무슨 상관인가. 후기:절대적이고 참이고 수학적인 시간은 스스로, 그리고 자체의 특성으로부터, 외부적인 것에 관련 없이 균일하게 흐른다. ㅡ 아이작 뉴튼,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ㅡAbsolute, true, and mathematical time flows equably of itsef, and from its own nature, without relation to anything external.

카테고리 없음 2025.02.18

다시 찾은 고향 (2012년 1월) (수정본)

다시 찾은 고향 (2012년 1월) 40년 넘어다시 찾아간 고향널빤지에 아이를 앉히고바리캉으로 머리 깎던피난민 영감 없고아비끼리 잘 안다며아들이 나를 찾았다. 물감으로 형형색색이 된흔해 빠진 도루묵알 씹은냉혹한 시절아득한 과거로 흘러가고아이도 아비처럼 늙었다. 전쟁을 일으킨 자에게포화에 쓰러진 자에게세월 무작정 가버리고아이 어른 되어버렸다. 한 세대 사라지고두 세대 멀어지면기억 비틀거리고대지 바다와 함께 추억 지운다. 시간 가버리고미래 섬뜩 오면.무엇이 남을까,누가 기록할까,이렇게 살았던 삶과저렇게 찢어진 땅을.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고향 바다에서 (순수이성 버렸다)

고향 바다에서 (순수이성 버렸다) 물결 어김없이 다가와철썩이며 생명 핥았다. 산다는 것주어야 하는 것과받아야 하는 것의교차점에 있었다.암흑 심장부에 숨은 역사내가 키운 것은 아니라도몸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목숨 걸고 살았던 삶술에라도 취하지 않고외부에서 침입한 그림자맞상대할 수 있었을까,물결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선험적이란순수하고 초월적이라지만존재하지 않고남겨진 혼잡한 이성에 따라바다 흔들리고인간 살아가고 있었다. 후기:인간에게 가치를 추가하는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요구해서는 안 된다. 그 모든 것 중 몇 가지를 지니고 있으면 우리가 요구한 만큼 지니는 것이다. ㅡ 버트런드 러셀, ‘기억으로부터의 초상 및 다른 수필들’ ㅡOne should not demand of anybody all the thi..

습작시 2025.02.17

한국 전쟁 (14) (수정본)

한국 전쟁 (14) 킹덤 오브 헤븐의 마지막 장면싸울 수 있는 자는 무릎 꿇고 몰려오는 사라센군 앞에서기사 작위 받았다.고려시대외적과 싸워 패배 드문데몽골 침입하자충주성 전투에서 김윤후노비문서 불태워 하층민 스스로 싸웠다. 왜구 평정한 장군왕의 명령 받고위화도까지 올라가만주 바라보니승산 보이지 않아냅다 쿠데타 내질러철없는 왕명 쓸어버렸다. 충성만으로 속보이니효도 보태 백성 정신쇠사슬로 묶었으니충효오백 년 공자 맹자인의예지 따져 공허하고과학과 철학 땅에 처박혔다. 무반 내치고 문치 내세워문약에 빠진 나라 다스려한 번도 이긴 적 없고이순신 명망이 높아지자선조 자신의 보위 위태롭고간신배들 뒤에서 모함해투옥되고 자살하듯 전사했는데명나라 장군이런 나라에 사냐며 중국으로망명하여 자기랑 같이 가자고. 왕조시대에레혼 ..

습작시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