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철로 위에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유리병에 사탕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눈깔사탕과 셈베과자 따위가 진열되고
소주도 주전자에 쏟아 부어 팔았다.
외상으로 소주를 사 아비 심부름을 하며
비틀거리는 시간은 밤낮으로 지나갔다.
밀가루로 뽑아 갈대막대기로 말리던
국수는
오가며 훑어보는 양식이었는데
끼니를 때운다는 의미보다 생존이었고
삶은 막대기에 걸려서 대롱거리며 돌았다.
빈 철로 위에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유리병에 사탕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눈깔사탕과 셈베과자 따위가 진열되고
소주도 주전자에 쏟아 부어 팔았다.
외상으로 소주를 사 아비 심부름을 하며
비틀거리는 시간은 밤낮으로 지나갔다.
밀가루로 뽑아 갈대막대기로 말리던
국수는
오가며 훑어보는 양식이었는데
끼니를 때운다는 의미보다 생존이었고
삶은 막대기에 걸려서 대롱거리며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