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어느 봄날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3. 9. 12:21

어느 봄날.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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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봄날

 

오라고 말하면

훗날 가슴에 핏줄 터져

봄날 피어난 복사꽃처럼

너에게 다가가겠다.

 

안개 속 마을

전설 고개 내밀고

잊었던 꽃냄새로

살아 움직인다.

 

다시 봄을 맞이하여

생동하는 계곡에

해와 달

오랫동안 의미 뿌린다.

 

사랑 이야기

반복되지 않던가,

가슴 쓸어 쥐고

절망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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