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퍼 원전+번역문 415

더 좋은 세상을 찾아서, 1부 지식에 관하여 2장 지식과 무지에 관하여

2 지식과 무지에 관하여 총장님, 학장님, 그리고 여러분 나는 먼저, 명예 정치학박사(doctor renum politicanum honoris causa)로 나를 만든 커다란 영예에 대하여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의 경제학부에 감사하고 싶다. 요한 볼프강 괴테의 파우스트 박사에서 나오는 훌륭한 첫 번째 독백으로써 나는 이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그들은 나를 스승이라고 그리고 덧붙여 박사라고 부른다... 그러나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나는 어떤 이익도 주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독백의 처음부터 약 12행 전문을 암송하도록 여러분의 허락을 실제로 구해야 하겠다; 그 행들이 매우 유관함을 여러분은 발견할 것이다. 나는 철학을 공부했지 수많은 밤에,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그리고 빛을 소망했지; 약학과 법도..

더 좋은 세상을 찾아서, 1부 지식에 관하여, 1장 지식과 실재의 형성

I 부 지식에 관하여 1 지식과 실재의 형성 더 좋은 세상에 대한 탐구 나의 강좌 제목의 전반부는 나에 의해서가 아니라 알파크 토론회(Alpbach Forum)의 조직위원들에 의하여 선택되었다. 그들이 선택한 제목은 ‘지식과 실재의 형성(Knowledge and the Shaping of Reality)’였다. 나의 강좌는 3부로 구성된다: 지식; 실재; 그리고 지식을 통한 실재의 형성. 2부는 실재를 다루는데 3부를 위한 준비를 통해서 많은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단연코 가장 길다. 1. 지식 나는 먼저 지식으로써 시작하겠다. 우리는, 비이성주의(非理性主義: irrationalism)가 다시 한 번 유행하게 된 시대에 살고 있다. 결국, 내가 과학적 지식을 우리가 지닌 최고이자 가장 중요한 종류의 지식으..

더 좋은 세상을 찾아서, 서문

더 좋은 세상을 찾아서 30년 동안의 강연과 논문 칼 포퍼 멜리타 뮤(Melitta Mew)의 추가자료 제공과 로라 J. 베넷(Laura J. Bennett)의 번역. 칼 포퍼 경과 멜리타 뮤의 번역 감수. 루틀리쥐(ROUTLEDGE) 출판사 런던 및 뉴욕 1994년 영어 초판본 1996년 최초 영어 문고본 역자의 소개문 본 저서는 2008년 4월 박영태 번역, 문예출판사 출판으로 출간되었으나 역자가 (이하 역자로 표기) 한글본 새 책을 구매할 수 없었고 중고본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동안 역자는 칼 포퍼 경의 저서들을 번역하면 다른 한글 번역자의 역서를 구매하여 역자의 번역과 대조하는 번역작업을 계속했고, 그 과정에서 역자가 이해할 수 없거나 오역으로 간주한 부분들이 여러 곳에 있었기 때문에 번역의 어..

끝없는 탐구 31-40절, 후기

31. 객관성과 비판 최근 몇 년 동안에 이루어진 나의 연구 중 많은 연구는, 주관론적인 입장들을 공격하거나 반격하면서, 객관성을 옹호하는 것이었다. 우선 내가 행동주의자가 아님을 그리고 내가 객관성을 옹호한다고 해서 심리학에서 “내성법(內省法: introspective methods)”을 부인하지 않음을 나는 분명히 해야겠다. 주관적인 경험들의, 정신적 상태들의, 지성의 그리고 정신들의 존재를 나는 부인하지 않는다; 나는 심지어 이것들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 주관적인 경험들에 대한 혹은 이 정신들에 대한 우리의 이론들이 다른 이론들만큼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인 이론에 의하여 나는, 논증될 수 있는 합리적인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이론을 의미하는데 선호하는 바, 시험..

끝없는 탐구, 21-30절

21. 다가오는 전쟁; 유대인 문제 내가 최악을 예상하기 시작한 것은 아래에 기술된 비엔나에서 벌어진 큰 저격 사건 이후인 1927년 7월이었다: 중부 유럽의 민주주의적 보루들이 무너질 것 그리고 전체주의적 독일이 또 다른 세계대전을 시작할 것. 1929년쯤 서구의 정치가들 가운데서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당시, 국외자였던 영국의 처칠만이 독일의 위협을 이해했음을 나는 깨달았다. 당시 나는, 전쟁이 몇 년 안에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틀렸었다: 상황 논리를 고려하면 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모든 것이 훨씬 더 느리게 전개되었다. 분명히 나는 소란만 떨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나는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했다. 사회민주주의자들이 (강력한 민주주의적 요소를 지니고 남아있던 유일한 정당) ..

끝없는 탐구, 11-20절

11. 음악 이 모든 것에서 음악에 관한 사념들이, 특히 나의 수습생 시절 동안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음악은 나의 생애에서 압도적인 주제였다. 나의 모친은 매우 음악적이었다: 나의 모친의 피아노 연주는 아름다웠다. 음악은 가족들에서 흐르는 것이었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정말로 큰 수수께끼였다. 유럽의 음악은 유전적인 근거를 가지기에는 너무 최근에 창안된 것이고 원시적인 음악은, 던스터불(Dunstable)과 두파이(Dufay)와 조스켕 데 프레(Josquin des Prés)와 팔레스트리나(Palestrina)와 라수스(Lassus) 그리고 버드(Byrd) 이래 작곡된 음악을 매우 음악적인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만큼 혐오하는 음악이다. 이것이 어떠하든, 나의 외가는 “음악적”이었다. 그것은 나의 외조모..

끝없는 탐구, 1~10절

무엇을 생략하고 무엇을 넣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휴 로프팅(HUGH LOFTING), 의사 두리틀의 동물원 (Doctor Dolittle’s Zoo) 1. 전지(全知: Omniscience)와 오류가능성 내가 스무 살일 때 나는 비엔나에서, 성함이 아달베르트 퓌슈(Adalbert Pösch)인 나이 많은 캐비닛 장인의 수습생이 되어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오래지 않은 1922년부터 1924년까지 그와 함께 일했다. 그는 조르쥬 클레망소(Georges Clemencea)를 아주 닮았지만 매우 온화하고 친절한 분이었다. 내가 그의 신임을 얻은 이후 우리가 그의 작업실에 단둘이 있을 때, 그는 자주 자신의 고갈되지 않은 지식 축적에서 나오는 혜택을 나에게 주곤 했다. 한번은 그가 영원히 작동하는 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