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퍼 원전+번역문 372

추측과 논박, 과학적 지식의 성장 10장 진리, 합리성, 그리고 과학적 지식의 성장 (번역 수정본)

추측과 논박, 과학적 지식의 성장 10장 진리, 합리성, 그리고 과학적 지식의 성장 (번역 수정본) 1. 지식의 성장: 이론과 문제 I 이 강연에서 나의 목표는, 과학의 한 가지 특정 면모의 중요성을 ㅡ 과학의 성장 필요성이나, 혹은 여러분이 원한다면 과학의 진보 필요성 ㅡ 강조하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이 필요성의 실용적 혹은 사회적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내가 논의하고 싶은 것은 오히려 그 필요성의 지적(知的) 중요성이다. 지속적인 성장이 과학적 지식의 합리적이고 경험적인 특징에 필수적이라고 나는 주장한다; 과학이 성장을 중단한다면 틀림없이 저 특징을 잃어버린다. 과학을 합리적이고 경험적으로 만드는 것은 과학이 성장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서 과학자들이 이용 가능한 이론들을 판별하여, 나은..

지식성장을 위한 세 가지 요건

지식성장을 위한 세 가지 요건 5. 지식성장을 위한 세 가지 요건 XVIII 그러나 진리에 근접하다는 관념으로 ㅡ 사실과 더 잘 일치하는 이론들을 찾는 데로 (위의 10절에서 6가지 비교 목록에 의하여 지적된 바와 같이) ㅡ 다시 돌아가자. 과학자가 처한 일반적인 문제 상황은 무엇인가? 과학자는 자신 앞에 과학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는 특정 실험적 사실들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 이전 이론들이 성공적으로 설명했던 사실들; 이전 이론들이 성공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다른 사실들; 이전 이론들이 실제로 반증되었던 몇 가지 사실들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 새로운 이론은 가능하다면, 몇 가지 이론적 난제들을 (특정 임시방편적 가설들을 어떻게 없앨지, ..

세 종류의 철학자들

세 종류의 철학자들 3. 진리와 내용: 박진성(迫眞性: Verisimilitude) 대(對) 확률 IX 많은 다른 철학자들처럼 때때로 철학자들을 두 가지 주요 무리에 ㅡ 내가 동의하지 않는 무리와 내가 동의하는 무리 ㅡ 속하는 것으로서 분류하는 경향이 나에게 있다. 나는 그들을 또한 지식에 대한 (혹은 믿음에 대한) 검증주의자들이나 정당화주의적 철학자들과, 지식에 대한 (혹은 추측에 대한) 반증주의자들이나 오류가능주의자들 혹은 비판적 철학자들로 지칭한다. 나는 여담으로 내가 또한 동의하지 않는 세 번째 무리를 언급할 것이다. 그들은 실망한 정당화주의자들로 ㅡ 비합리주의자들과 회의론 자들 ㅡ 지칭될 것이다. 첫 번째 무리의 구성원들은 ㅡ 검증주의자들이나 정당화주의자들 ㅡ 개략적으로 말해서, 긍정적 이유들에..

객관적 진리 이론, 사실들에 대한 대응

객관적 진리 이론, 사실들에 대한 대응 2. 객관적 진리 이론: 사실들에 대한 대응 VII 지금까지 나는 심지어 진리를 언급하지 않고 과학과 과학의 진보, 그리고 과학의 진보 기준에 관해서 말했다. 아마도 놀랍게도, 이것은 실용주의나 도구주의에 빠지지 않고도 실행될 수 있다: 과학 이론들에 있는 진리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도 과학에서 직관적으로 만족스러운 진보 기준을 지지하여 논증하는 것이 완전하게 가능하다. 사실상, 내가 타스키(Tarski)의 진리 이론을 알기 전에, ‘참(true)’이라는 단어의 사용과 연결된 고도로 논란이 많은 문제에 너무 깊이 빠지지 않고 진보 기준을 토론하는 것이 내가 보기에 더 안전했다. 당시 나의 태도는 이러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수용하는 바와 같이, 진리에 관한 객관적 이..

서술의 확률과 수학적 확률은 다르다

서술의 확률과 수학적 확률은 다르다 III 이론의 (혹은 여하한 서술의) 내용에 대한 나의 연구는, 두 가지 서술 α와 b의 연접(conjunction)인 αb의 정보내용이 항상 그 연접의 구성요소 어느 것의 내용보다 더 크거나 적어도 동등할 것이라는 간단하고도 명백한 관념에 근거했다. α를 ‘금요일에 비가 올 것이다’라는 서술로 하라; b를 ‘토요일은 맑을 것이다’라는 서술로 하라; 그러면 αb는 ‘금요일에 비가 올 것이고 토요일은 맑을 것이다’라는 서술로 하라: 그렇다면 마지막 서술인 연접αb의 정보내용이 그 구성요소인 α의 정보 내용과 또한 그 구성요소인 b의 정보 내용을 능가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리고 αb의 확률이 (혹은 동일하게, αb가 참일 확률) 그 구성요소들 어느 것의 확률보다 작을 것..

과학적 지식의 성장은 관찰이 아니라 문제로써 시작한다

과학적 지식의 성장은 관찰이 아니라 문제로써 시작한다 지속적인 성장이 과학적 지식의 합리적이고 경험적인 특징에 필수적이라고 나는 주장한다; 과학이 성장을 중단한다면 틀림없이 저 특징을 잃어버린다. 과학을 합리적이고 경험적으로 만드는 것은 과학이 성장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서 과학자들이 이용 가능한 이론들을 판별하여, 나은 이론을 (만족스러운 이론이 없으면) 선택하는 방식이거나 과학자들이 이용 가능한 모든 이론들을 배척하는 이유들을 제시하고 만족스러운 이론이 준수해야 하는 조건 몇 가지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내가 과학적 지식의 성장에 관하여 말할 때 내가 염두에 두는 것은 관찰한 것들의 축적이 아니라, 과학 이론들의 반복되는 전복 및 낫거나 더 만족스러운 이론들로 그 이론들을 대체하는 것임을 여러분은 이..

사실들은 어떻게 기술되는가

사실들은 어떻게 기술되는가 사실들은 언어와 실재의 공동 산물과 같은 것이다; 사실들은 기술적(記述的) 서술들에 의하여 이해되는 실재이다. 사실들은, 원본의 언어와 다른 언어로 만들어져 원본 저서에 의해서 뿐 아니라 거의 그만큼 선택의 원리들에 의해서 그리고 다른 발췌하는 방법들에 의하여 그리고 새로운 언어가 다루는 수단에 의하여 결정되는, 책에서 나온 발췌문들과 같다. 새로운 언어적 수단들은 우리가 새로운 종류의 사실들을 기술(記述)하는 데 도움만 주지 않는다; 어느 정도, 그 수단들은 심지어 새로운 종류의 사실들을 만들어낸다. 어떤 의미에서, 이 사실들을 기술(記述)하는 데 필수 불가결했던 새로운 수단들이 창조되기 전에 이 사실들은 분명히(obviously) 존재했다; 예를 들어 상대성 이론의 계산법의..

실재를 말하려면 논박을 수용하라

실재를 말하려면 논박을 수용하라 논박에 (토끼들이나 물방울들이나 속도들에 의하여 제공되는 것과 같은) 직면하여 우리가 원칙을 근거로, 우리의 서술들을 방어하기로 결심한다면, 우리는 실재에 관하여 말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논박을 수용한다는 조건에서만 우리는 실재에 관하여 말한다. 라일 교수의 언어로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우리가 논박을 준수하는 방법을 안다는 조건으로만 우리는 실재에 관하여 말하는 방법을 안다. 이 각오 즉, ‘방법 지식’을 언명하고 싶으면, 우리는 과정의 규칙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 실행 규칙만이 여기에서 우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한데, 이유인즉 실재에 관하여 말하는 것이 실행이기 때문이다. IX 나의 마지막 언급들로 ㅡ (c)에 관한 ㅡ 인하여 우리..

수학적 등식은 보편적으로 유효한가

수학적 등식은 보편적으로 유효한가 더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의미에서의 적용이다. 이 의미에서 ‘2 + 2 = 4’는, 누군가가 두 개의 사과를 바구니에 넣고 다시 두 개를 넣고, 바구니로부터 사과를 꺼내지 않으면, 바구니 안에 네 개의 사과가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생각될 것이다. 이 해석에서 ‘2 + 2 = 4’라는 서술은 특정한 물리적 사실들을 계산하는 데, 다시 말해서 기술(記述)하는 데 우리에게 도움을 주며, ‘+’라는 부호는 물리적인 조작을 ㅡ 특정한 것들을 다른 것들에 물리적으로 보태는 것을 ㅡ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현상적으로 논리적인 상징을 기술적[記述的]으로 해석하는 일이 때때로 가능함을 안다.) 그러나 이 해석에서 ‘2 + 2 = 4’라는 서술은 논리적 이론이라기보다는, 물리적 이론..

추측과 논박 8장 과학과 형이상학의 위상에 관하여 (번역 수정본)

8장 과학과 형이상학의 위상에 관하여 (번역 수정본) 1. 칸트와 경험의 논리 이 대담에서 나는 평범한 일상적인 경험에 관하여 이야기할 의도가 없다. 오히려 과학이 경험에 근거한다고 우리가 말할 때 우리가 경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의미에서 ‘경험’이라는 말을 사용하려는 의도가 나에게 있다. 그러나 과학에서 경험이란 결국 평범한 일상적인 경험의 연장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말해야 할 것은 대체로, 일상적 경험에 또한 적용될 것이다. 추상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하여 나에게는 한 가지 구체적인 경험과학의 ㅡ 뉴튼 역학 ㅡ 논리적 위상을 토론할 의도가 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청중들이 물리학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철학자가 할 일 중 한 가지 일과, 철학자가 이룬 최고의 업적에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