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고요함을 위하여

이윤진이카루스 2010. 7. 30. 09:41

육신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끝내 세상의 조롱을 뒤집어쓴다.

 

물방울인 나를 지우고

침묵의 의미를 안다면

수치를 면할 수 있다.

 

먼 길을 몸부림치며 살아

반백이 되어서 깨달을 때

찾아오는 고요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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