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3 4

이카로스의 꿈

이카로스의 꿈 꿈은태양 아니라 우주로떠나는 것일지도,자질구레한 일상 벗어나무작정 떠나고 싶을지도. 매일 보는 얼굴 무심해지듯얼굴은 삶을 위한 것일 뿐시선 돌려 하늘 쳐다보면허공에 그림 그려 간직하고 싶다. 어떻게 떠나는가?극미한 세상이 인간이면극대는 우주이기에초월은 인간 벗어나는 것돌아올지라도 머물 수만 없어미세한 것으로 출발한다. 미세하기에 자만의 바다에서 몇 번 익사했던가,얼마나 울었던가? 돌아오려 합니다만오지 못하더라도슬픔의 계곡 지나가시오,미세한 슬픔 아니겠소. 후기:어떤 이론을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보존하는 것을 물리학자들의 임무로 만드는 방법론으로 인하여 이 아름다운 이론이 종교적 독단으로 변할 터이다. ㅡ 칼 포퍼 저, 아르네 피터슨 편집, ‘파르메니데스의 세계’, 2007년, 214쪽 ㅡ

습작시 2025.03.23

125년을 살려면 (수정본)

125년을 살려면 그대가 빛나지 않으면나의 빛 암흑에서 오겠소? 모세와 함께 125세를 살았다는바빌론에 유폐되었던 랍비 힐렐의 말처럼다른 인간이 없으면어디에서 풍요로운 삶 떨어질까. 플라톤의 동굴 이야기에서바깥세상 모르는 사람들의 족쇄자기들끼리 물고 뜯다가 끝난다는 것인데우주도 모르고 풍요도 알지 못하는 동물이지. 동굴 속 사람에게그나마 인간이고 가능태 있으니침묵하고 지나가려오,세월에 띄워 보내는 게약일지도 모르니. 행복도 끝이 있으니 부디 그렇게 사시고세상에 끝나지 않는 게어디 있겠소. 영국 과학자들의 연구사람의 세포25년 주기로 5번 재생하고멈춘다니 125년 살고부활한다면 남긴 발자국뿐. 현자는 빛바램 볼 수 있고어리석은 자의 눈에 무엇이가득하겠소?

습작시 2025.03.23

시간과 공간 (수정본)

시간과 공간  따라오는 세월앞질러 가는 시간공간은 시간의 노예고존재를 데려가는 시공 있다. 4계절이 있다면겨울만 알고여름만 아는 사람에게도계절이 법칙이라고? 영원히 움직이는 기계를 만들 수 없으니 자연에 산다. 그리움이 사치일지도 모르고애착도 허망할 테지만우주에 빛나는 별 아쉽다. 어리석음에 물든 세월후회스러워그렇게 살지 않겠다고,시간 뭉개버리려는데지구에서 태어난 생명우주를 어찌 알겠냐던칸트의 외침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누구나 외롭고모두가 슬프지만애써 살아가기에 망각의 강물에서광증으로 타오른다. 아무튼 사는 것이라고막연히 쳐다보는 하늘대답이 없고, 나는 존재한다.

습작시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