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500

제자들 만나고 (습작시 수정본)

제자들 만나고 시흥에서 가르친 제자들 청년 되어 찾아왔다. 오이도 전철역 종점에서휘몰아치던 서해 바람멈추었고입대한다고 기다리는 재명,영문학과 국문학도 전공하고 기계학도와 경영학도도 있고의상디자인에 통계학 전공,복학하려는 젊은 추억 늙은 가슴이 뛰놀았다. 업적 남겨서 무엇하고,이름 빛내서 소용 있을지망설이는 마음시간 허무하기에 몸부림치며 산다는 외침. 삶 공허하고 고단한 까닭자연과 맞닥뜨리며 산생명의 역사싸우고 화해하는운명. 만남과 헤어짐처럼사람 사이에 바람 불고금빛으로 빛나던 황해가슴에 비석처럼 남다.

습작시 201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