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죽느냐고 왜 죽느냐고, 어떻게 사라지느냐? 너무나 긴 우주의 역사에서 나는 무지하다고 주장하는 스승과 아니, 지혜롭다고 나댄 자는 기원전 500여년 경 아테네에서 실존했는데 그 의미가 여전히 왜곡되는 까닭은 지금도 아테네에 플라톤 기념관이 있고 안내양이 열심히 설명한다네. 현명한 자가 .. 습작시 2018.02.08
경험이란 삶의 종말을 미리 경험했는데 그대는 사전 경험이 불가능하다고, 앞질러 소리친다면 잠깐 몸부림이라는 단어를 아는가? 미래는 과거와 많이 같고 많이 다르리라는 주장은 결국 예측에 지나지 않을 터이니 인간의 진화를, 그 역사를 설명하려면 예지를 빼고 남는 게 고작 과거에 대한 설.. 습작시 2018.02.07
태양, 물 그리고 인간 무한한 에너지를 내뿜는 태양 아래 37도의 체온을 가지고 살면서 태양인양 에너지를 발휘하면 그게 착각일 테고 인체의 수분이 70%라도 나머지는 다양한 원소들일 텐데 어쩌자고 최고의 선함이 물과 같이 되는 것인가? 미치지 않으면 살아가는 것 같지 않아서 삶을 만끽하고 싶어서 열정.. 습작시 2018.02.04
인간은 치장을 한다 인간은 치장을 한다, 오늘도. 젊어 보여서 오늘도 그대에게 달려든다면 그게 왜, 무엇 때문인가? 삶이 영속할까, 그대의 삶이? 그렇지 않음이 자연법칙이라면 그대의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인간은 치장을 한다.hwp 습작시 2018.02.03
너무나 쉽다고 운명이나 숙명을 정의(定義)하는 일이 쉬운 까닭은 “나는 모른다.”고 하면 되기 때문. 무한하다는 것 밖에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유한한 육체를 가진 그대와 내가 할 일은? 사랑이라고, 인류애라고, 도덕이라고, 지식이라고. 터무니없지는 않겠지만 무한한 세월이 흘러 그대와 내가 현존.. 습작시 2018.02.01
현명하다니 어차피 사멸할 것, 나를 놓아다오, 해방시켜다오. 흔적이라면 생명을 주었고 그 생명이 당분간이라도 지속될 것일 뿐 아무도 영원을 알지 못하는 우주에서 언어조차도 허망할 수 있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수는 언어뿐이지 않은가, 귀를 막은 자들이여? 플라톤은 인류를 배신하여 인식.. 습작시 2018.01.30
장수와 단명 남자가 여자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까닭은 오래 살려고 아등바등하기 때문이며, 여자는 주어진 대로 살려고 하여 자연에 순응하기 때문인데 암수 동체에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하여 자웅으로 갈라졌다면 그 평등함 또한 당연한데 단명과 장수의 책임을 누가 지는가? 책임이라니? 시간이 .. 습작시 2017.12.25
이카루스 -2- 최후의 승자는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외로움을 간파하여 그 슬픔을 보듬는 것이지, 살아가는 일의 근본은 무조건적일 듯이 보이지만 내가 없으면 너도 없다는 주관성 때문이 아니라 네가 없다면 당연히 나도 없다는 굴복인데 사랑의 날개는 나에게서 비롯되어 저 멀리 날아가 그대에게.. 습작시 2017.12.25
종말을 위하여 아, 나는 모르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살아남고자 했고 그것은 열정에 이성이 더해진 것이었다. 이(理)와 기(氣)를 나누는 행각이 어리석은 까닭은 나눌 수 없고 경향을 말할 수 있을 따름인데 너무 세밀하면 시간이 죽고 너무 짧으면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 살아야 한다는 맹목이 .. 습작시 2017.12.23
싸우면서 살아가기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고 물이 얼어서 얼음이 되기에 삶이 죽음과 같다면 씨앗이 떨어져 새싹이 돋듯이 사람도 죽어서 환생하나? 환생이 없다고 마구잡이로 살면 자식은 보고 배우는 게 무엇? 소돔과 고모라는 과장일 테지만 그런 세상에서 싸우기 위해 전쟁은 실존이면서 삶의 한 부분이.. 습작시 201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