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566

파티마 성지에서 피식 (수정본)

파티마 성지에서 피식 포르투갈 파티마 성지세 명의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 나타나예언했다는 곳인데동행한 한국 아줌마들한국에서 가져온 담요 꺼내새벽부터 미사에 참여한다. 교황 폴 요한 2세가 방문하고지팡이 지닌 교황 동상 지나면100미터도 넘는 돌길을 무릎으로기독교 신자들이 고행하는데나는 10미터도 못가고 말았고아내는 꽤 멀리 갔다. 고행길 끝에 대성당 있고옆이 초를 봉헌하는 곳인데가톨릭 신자들의 절실한 염원고뇌와 삶이 녹아내리는데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과미사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기념품점에 목동들이 본 마리아상판매하는데 영국왕관 쓰고 있더라. 속세의 왕 어머니가 왜 정치권력자의 머리 장식을 쓰는가,남의 땀과 피로 살아간 상징이 왜?

습작시 2017.03.30

칸트와 니체 (수정본)

칸트와 니체 과학자와 철학자 비아냥거리듯시인이란 한숨을 글로 표현하는 인간이라는 말 싫었던 까닭 칸트의 말“최고의 예술은 자연 닮는다” 때문. 니체 “자연처럼 잔혹한 것이 어디 있냐?”며인간 편에 섰기에칸트의 자연을 자연스러움으로 해석한다. 인간의 자연스러움배설하고 잉태하듯동물처럼 사는 것인데본능의 승화 여부가칸트의 예술론이었을 터. 한숨이나 푹푹 쉬면서생애 보내고 싶지 않아밤에 책상에 앉아두 철학자 되새기는데시간 흘러가고나도 따라간다. 후기:그리하여 헤라클레이토스는 신(神)에 대하여, 우주처럼 ‘신(神)은 대립하는 모든 것’의 정체라고 말한다: ‘신(神)은 낮과 밤, 겨울과 여름, 전쟁과 평화, 포만과 굶주림이다.’ (아낙시만드로스처럼, 헤라클레이토스는 신[神]을 우주적 원리와 일치시킨다.) ㅡ 칼 포..

습작시 2017.02.24

헤라클레이토스와 존재 (수정본)

헤라클레이토스와 존재 시간을 잡으려니실패하기 때문에인간일 따름이고사이에 존재 있다. 생명터무니없이 본능적이고끝없이 권태로운가? 사랑하는 것어느덧 사랑했던 것 되어곁을 떠나는데나도 떠나야지. 태양으로부터 지구가 튕겨 나와식고 식어 빙하기 계속되었는데기원전 16000년 전부터 온난화가 시작되었다면태양의 변덕 인류탄생지 아프리카에서얼음길 따라 북극에 이르겠지. 생명체왜 바다에서 시작되었을까,물에서 태어났을까?용암이 흘러내리듯지옥 열 식으면 연옥에서 미생물이 꾸물거려천당을 만들어간다. 다른 생명체는 불가능하지만포기 없어 존귀하다고,초월 있어 시간 없는 것이라고변하지 않는 천지에 솟구치는 무상. 시간 흐르면야만 스스로 분노하고문명이 화석이 되어 야만으로 변해문명을 먹는데헤라클레이토스의 세상. 후기:헤라클레이토스가..

습작시 2017.02.13

알타미라 동굴 그림 (수정본)

알타미라 동굴 그림 구석기 시대 알타미라의 동굴 그림 보고피카소 그 후 모든 미술 타락이라고 했는데구석기인의 원초적 감성 말하는 것인가,호모사피엔스의 예술적 타락 의미하나? 스페인 여행하며네다섯 시간 달려도 올리브밭이고 오렌지밭이던 발렌시아 지나면서풍광과 성당에 감탄했지만귀가해서야 알타미라 읽었다. 자크 모노의 말처럼,우주 시작 볼 수 없고세월 흘러서 태초를 상상하기에피카소 아담이 아니다. 태초는 상상의 세계일 뿐몸을 소진하면서 인간 무엇 남기는가? 후기:엄격한 방법을 통하여 발견된 작은 겸손한 진실들을, 형이상학적 시대와 형이상학적 인간에 의하여 전해진 오류보다 높이 평가하는 것이 고급문화의 특징이지만, 그 오류에 의하여 우리의 눈이 멀고 우리가 행복해진다. ㅡ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

습작시 2017.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