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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잊었는가 (습작시)

울음을 잊었는가 향상은 아닐지라도 가끔 울고 태어난 과거를 생각해서 눈물이 숨겨진 곳을 찾아보라. 눈물 없는 세상이 있던가, 울지 않고 태어난 사람은 사라지지 않았던가? 우주 어느 곳에 숨어 있을 존재 비밀은 어떤 형태일지 알 수 없다. 이 세상만을 알 수 있기에 상대성 원리가 적용되는데 그마저도 그대의 관심사가 아니라면... 왜 유대인은 통곡의 벽을 찾을까, 왜 우리는 울음을 기억하지 않을까? 환희만이 삶의 존재가치라면 그 순간도 지나가지 않는가. 아름다운 순간도, 감동에 젖었던 시간도 웃는 시간이었던가. 어리석은 세월이 흐르고 너와 나는 기다리다 끝나는가.

습작시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