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추기경, 2009년 2월 붉은 양탄자에 놓여도빛은 먼 여행길 떠나 사람들 고개 숙이고 지나갔다. 외롭지 않으려 바보 되었지만바보를 사랑하는 까닭누구나 모자라기 때문. 고백하기 힘든 무지(無知)생존이라는 이름으로 떠돌지만교만(驕慢)으로 끝나지 않나.하늘과 들판처럼 땅은 비어있고인간 벗어날 수 있을까. 두 눈 주고눈 감고 잠들고무심한 세상에어리석었다 고백하고 떠났지만나자렛 목수처럼기억으로 남는다. 검은 안경에 지휘봉냉혹한 군인의 얼굴일본도와 소총 번질거렸고당신이 잡은 환자 손에딱지 짓무르다. 거짓정체 폭로하기 위하여당신 스스로 어리석음 드러냈고드물게 분노했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다,속세에서 목숨 간직하고 살고 싶었다고 육신 말했지만그런 세상 있을까. 안녕,누구나 뒤따를 뿐내가 떠나가는 대지에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