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버지의 사회’와 개인주의
아버지라는 이름에서 떠오는 심상(心象)은 이런 것이 아닐까? 근엄함과, 뒤에 숨어있는 자애로움(?). 그러나 아버지의 자애로움을, 그 자애로움이 아버지의 가슴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할지라도, 어느 동양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을까? 적어도 지금까지 우리의 뇌리에 각인된 아버지상(像)에는 자애로움보다는 공포가 더 어울릴 것이다. 자식에게 근엄하기만 하고, 때로는 무섭기만 한 아버지. 이것이 내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기억이고 또 내 아이들에게 물려준 기억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로, 근엄함으로써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였으나 통렬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왜 나는, 아니 우리는 실패자가 되었을까?
아버지는 인류의 시작부터 사냥꾼이자 목축업자이자 농사꾼이다. 아버지는 가족에게 식량을 공급해야 하고, 기타 온갖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조달하는 자이다. 그는 무기나 쟁기를 준비하여 사냥을 하거나 농사를 짓는 한 편, 다른 한 편으로는 가족이나 부족집단의 자위를 위하여 외적에 대항하는 전사(戰士)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서 아버지는 가족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지키는 인간생활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어머니를 위시한 모든 가족이 그의 지시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아버지는 고대 그리스어로 빠떼르(πατήρ)인데 내가 태어난 땅은 아버지의 땅인 조국 빠뜨리스(πατρίς)가 되고 애국심은 영어에서 patriotism이 된다.
사냥과 가축만을 이용한 농사, 그리고 옛날의 전쟁은 남자의 지식 못지않게 남자의 근력을 요구한다. 즉, 남자들은 머리를 쓰면서 달리고, 사냥감과 적을 추적하고, 가축을 부리고, 창을 던지고, 칼로 베고 하였다. 그리하여 고대 수렵채취나 농경사회에서 남자의 절대적 권위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동서양사회에서 아들이나 딸 모두가 아버지의 성(姓)을 따르고, 우리 사회에서 아들이 선호되는 관습은 모두 고대에서 시작된 실용적 선택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평균수명이 30-40세에 이르던 옛날에 생존을 위한 투쟁은 얼마나 혹심했겠으며, 아버지가 어찌 자신의 자애로움을 가족들에게 쉬이 보일 수 있었겠는가?
그러자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다시 말해서 인력이나 가축의 힘을 이용하여 살아가던 세계가 기계의 힘을 이용하여 생활하는 경제체제의 세상으로 바뀌었다. 어떤 사람들은 산업혁명 말고 다른 제 3의 길이 있지 않는지 의문을 던진다. 그러나 제 3의 길은 없다. 앞의 문명을 깡그리 지우고 새로 시작하는 문명은 없다. 그 까닭은 우리가 앞의 문명을 전부 지우고 새롭게 문명을 시작한다면 그것은 영(零)에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고, 영(零)은 그야말로 문명이 조금도 없는 동물적 상태를 의미할 뿐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산업혁명의 결과로 생긴 환경오염 문제나 인구과잉, 그리고 대량살상무기의 발달을 지적하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라’식의 주장을 하지만, 그 주장은 순진한 발상에서 나올 따름이다. 툭하면 화산이 폭발하고, 천둥번개로 초원과 산에 대화재가 발생하였던, 그리하여 지구상의 생명체가 거의 멸종까지 되었던 시절이 없었단 말인가? 그리고 인간이 만든 문명의 작품에서 부정적 부산물이 없었던 적이 있는가? 노벨이 만든 다이너마이트가 가치의 양면성을 지녔고... 또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현대를 말한다는 것은 서양 중심의 관점일 따름이다’라고. 그렇다면 동양 중심의 관점이란 기계가 드물거나 기껏해야 전근대적 수준의 기계만 존재하는 문명을 의미하는 것인가? 만약 우리가 동양인으로서 우리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서양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을 질시한다면, 확산적으로 질문해서 이 지구상에는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이라는 엄연한 존재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작정인가?
칼 마르크스가 목격한 영국 산업혁명 시기의 비참한 노동자 착취에도 불구하고 서구사회에서 발생한 산업혁명의 철학적 배경은 사회복지를 실현하여 결핍과 굶주림을 없애기 위한 인도주의였음을 칼 포퍼경은 이렇게 설명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와 나중에 영국 과학진흥협회(the British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는 (그리고 훨씬 후에 미국 협회[American Association]) 협력적이고 조직화된 연구라는 베이컨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려는 의도적 노력으로 결성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효력을 지닌 1663년 왕립협회의 제 2헌장에서 나온 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그 구절에는 회원들의 연구는 ‘실험에 의하여 자연과학과 실용적 기술을 [다시 말해서, 산업기술]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영광과 인류의 이익에 따라서’ 증진시키는 목적을 지닌다고 쓰여 있다. 이 구절의 결론은 거의 문자 그대로 베이컨의 지식의 증진(The Advancement of Knowledge)이라는 책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하여 이 실용주의적-기술적 자세는 처음부터 인도주의적 목표와 결합되어있었다: 일반인들의 복지 증진과, 궁핍 및 굶주림에 대한 싸움. 영국과 유럽의 산업혁명은 베이컨을 그 선지자로 하여,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혁명이었다.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너무 느린 기술의 진보를, 지식과 연구를 통하여, 가속화시키려는 생각에 의하여 고취되었다. 산업혁명은 지식을 통한 물질적 자기-해방이라는 이념이었다. (구조의 신화[The Myth of the Framework], 1996년, 198쪽)
산업문명 이후 인간의 문명은, 특히 과거 수십 년간의 문명진화는 이전에 예상도 되지 않았던 진화가 아니라 혁명이다. 이 혁명의 와중에서 인간의 근력은 생존을 위한 악착같은 싸움에 쓰이는 경향이 크게 줄어들고 건강을 위한 요소로서 자리바꿈을 한 반면, 점점 두뇌를 사용하는 능력은 인간이 부리는 도구가 정교해짐에 따라 덩달아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이 이론은 앨빈 토플러를 위시한 많은 학자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그런 정교한 도구나 기계를 작동하는 데에 남성과 동일한 두뇌의 능력을 보유한 여성, 심지어 청소년도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어른 남성인 아버지의 위세는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다시 말해서 ‘아버지’란 종이 멸종의 지경까지 이르러서, 이혼율이 높아지고, 청소년들의 가출이나 일찍 독립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앞으로 기계문명이 발달할수록 아버지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인데 즉, 근력을 이용하여 동물적 위세를 뽐내던 ‘아버지’는 멸종될 것이다. 아버지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무능과 허세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마치 서양 중세의 말 탄 기사들이 대포와 소총의 발달로 직업을 잃었듯이. 일본 사무라이들이 쇼군으로부터 버림받았듯이.
아버지 시대가 끝남에 따라 이 넓은 세상을 수많은 개인들이 참여하여 탐구하는 과학의 세상이 도래한다. 학문의 탐구는 개인을 존중하는 개인주의 없이는, 다시 말해서 가부장적 전체주의로는 꽃피지 않는다. 우리가 구소련의 핵물리학자 사하로프 박사가 공산정권에 반기를 든 것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어떤 사회에서도 개성과 개인을 중시하고 보호하여야만 그 사회는 구성원의 충성을 확보할 수 있고 따라서 개인의 진보를 통하여 그 사회가 진보하기 마련이다. 이런 개인주의적 사회는 기원전 500년 경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아테네의 문학, 미술, 철학, 심지어 과학은 (아낙시맨더[Anaximander]는 지구가 둥글다는 이론을 최초로 내놓았고 데모크리투스[Democritus]는 원자론을 최초로 설명했다) 지금도 경외의 대상이 된다.
이렇게 세계 최초의 민주주의 문명이자 개인주의 문명에도 방해자가 나타났다. 그는 귀족의 가문에서 태어나 아테네가 민주혁명의 내전에 휩싸였을 때 서슴지 않고 반혁명적인 귀족의 대열에 합류한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동일시하여 매도했다; 그리하여 아테네의 민주혁명을 진압하는 데에 일조를 한다. 개인주의(Individualism)라는 말은 19세기 프랑스의 역사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이 쓴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처음 등장하는 말로, 토크빌은 다른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는 반집단주의적 영국과 미국의 가치관을 지칭하며 쓴 것이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에 반대가 되는 말이다.
개인의 진보를 중시하는, 그리하여 사회의 진보를 도모하는 개인주의적이자 민주주의적인 전통을 이미 약 2500년 전에 경험하여, 중세라는 굴곡의 시대를 거쳐 산업혁명에서 현대에 도달한 서양사회를 그런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동양사회가 뒤쫓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막막한 일이다. 사회적으로 큰 사건이 터지면 나라의 아버지격인 대통령에게 해결을 기대하고, 회사의 아버지격인 사장이 범죄를 저지르면 회사원이 사장을 감싸기에 급급하고, 학교에서는 교장과 교사가 여전히 전횡을 자행하는, 아무튼 우두머리만 쳐다보고 우두머리에 달라붙어서 먹고 살려는 우리 사회의 반개인주의적이어서 집단주의적인 아버지 숭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18세기에 영국을 방문하여 영국식 생활방식을 연구하고 유럽대륙으로 돌아온 볼테르에 의하여 당신 자신의 지능을 과감히 사용하라! 즉, Sapere aude! 라는 구호가 시작하여 계몽주의가 태동하는데 프랑스혁명의, 즉 유럽대륙을 민주화하는 혁명의 사상적 배경이 된다.) 그런 집단주의는 축구를 해도, 과학적 발견을 해도, 영화를 만들어도, 모든 분야에서 개인의 계발을 최우선시하는 사회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서양의 ‘아버지’는 이미 멸종단계에 왔고 (어떤 사람들은 서유럽과 호주 뉴질런드, 미국과 캐나다를 합쳐서 ‘아비 없는 사회[fatherless society]’를 이룩했다고 자랑한다), 유럽연합을 만들어 단일화폐를 사용하고 국경은 이름만 남아서 조국인 빠뜨리스는 퇴색하여 이중국적도 허용되고, 애국심이란 모호하여 논쟁이 끊이질 않으니 말이다.
이 땅의 ‘아버지’는 지금 멸종하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단계에 놓여있는가? 발악하면서 멸종하지 않으려면 가족들과 권력을 나누는 ‘정치적 연립정부’를 (혹은, 분권화: Decentralization)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
'Dead Father Society' and Individualism
What is the main image which soars up from the term 'father'? Solemnity, and the benignity behind it(?). Nevertheless, in what oriental societies can the benignity of father be seen easily, although the benignity is seated deep in father's heart? At the very least the image of father engrained in our mind can be said to be a terrifying one rather than benign one. The father who is no less than solemn, and sometime even horrible is the indelible memory which I received from my father, and which I have transferred to my children. As a consequence I tried in vain to teach my children with solemnity. Why are you and I destined to fail to be fathers?
Father has been the hunter, the livestock keeper, and the farmer from the earliest times on. He had to provide his family with food and other daily necessities. And he had to go after the wild animals, with his gadgets ready to be used on the one hand, and he had to be a warrior who fought with the enemies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and his tribe on the other hand. Therefore his wife and children were compelled to obey his intentions, since he played the supreme role of protecting the family members' lives. That is why Athenian citizens called their father 'πατήρ', and their birthplace 'πατρίς' with the meaning of fatherland, and the feeling of loyalty toward fatherland is called 'patriotism' in English.
Hunting, old-fashioned wars, and the agriculture with the help of livestock's power required physical energy as well as intellectual calculation. In other words, using his physical strength and mental ability father ran after the animals, drove the livestock, threw lances, pulled the arrows, cut what they had caught with the sword. And it follows that father's authority was so absolute in the primitive community that sons and daughters inherited their family names from father whose family came to have the predilection for the male offsprings. At the age when the life expectance was 30 to 40 years, very few fathers would have the occasion to reveal their benignity to the family members, because the struggle for survival was so cruel an effort.
However, there started the Industrial Revolution in England. The Revolution meant that the economic system in which people had lived on farm using the power of cattle and horses turned into the new one in which they would live on, inventing and operating various machines. Some people ask whether we had an third way other than the Revolution. But there is no third way, for no civilization is possible if we annihilate the ecological niche we have invented. In other words, if we mutilate our civilization and start afresh, we have to start from nothing, which is meant to imply that we are supposed to go back to animal. Not a few people still assert that we have to go back to nature by pointing out the environmental pollution, the explosion of population, and the weapons of mass destruction. That kind of assertion is, however, merely naive if we look back to the past when volcanoes erupted frequently, and great fires were so fierce that almost all the life on earth was extinct. In addition to that, have we ever seen the human inventions which were free from negative side effects? For example, Nobel's dynamite originally was supposed to be used in construction projects, but it has been used in wars as well. Some other people claim that to talk about the modernity in terms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is just the Occident-oriented view. If they are right, does the Oriental perspective mean the civilization in which we hardly see machinery or we use only the unsophisticated kind of instruments? So long as we don't stop keeping our mind from cherishing the humiliated feeling and we just envy the West because of the Revolution, we close our eyes to the fact that there are not only one world of the East, but also the other world of the West on earth.
In spite of the miserable exploited workers' daily life in the Revolution which was witnessed by Karl Marx, Karl Popper indicates that the philosophical background of the Revolution was to realize the general welfare and to eliminate poverty, with humanitarian aims:
As is well known, the Royal Society and later the British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nd still later the American Association) were deliberate attempts to give effect to the Baconian idea of cooperative and organized research. And it may be of interest here to quote a passage from the second charter of the Royal Society, of 1663, which is still in force. It says that the researches of the Members are to promote 'by the authority of experiments the sciences of natural things and of useful arts [that is, industrial technology], to the glory of God the Creator, and the advantage of the human race'. The conclusion of this passage is taken almost literally from Bacon's The Advancement of Knowledge.
Thus this programatic-technological attitude was combined from the outset with humanitarian aims: the increase of general welfare and the fight against want and poverty. The England and European industrial revolution was a philosophical and religious revolution, with Bacon as its prophet. It was inspired by the idea of accelerating, through knowledge and research, the hitherto far too slow advance of technology. It was the idea of a material self-liberation through knowledge. (The Myth of the Framework, 1996, p. 198)
Since the Revolution the civilization, especially the progress of the civilization of the past decades has been what we call revolution, not merely progress. In this whirlpool of revolution the increasing capability of human brain has become the more ingenious the more instrumental devices were specified, while the usefulness of human physical power has been constantly and greatly diminished to become entrenched for the health-caring element alone. Consequently the male adult, father is on the decline as women and even children who have the same intellectual ability as that of father participate in community life on a large scale. That is, as women and children are getting independent of their domestic master, the divorce rate are soaring up with the pervading instability in family life and father is standing on the point of distinction. To make matters worse, the future world where the machinery are going to be more specialized and diversified would never be favourable to the dethroned species of 'father' who once wielded his bestial physical power despotically. Father's solemn dignity has collapsed, and has become a symbol of inability and bluff; as the mounted knights in the Middle Age lost the their peerage; as the Japanese samurais were dismissed by their shoguns.
As the age of father had come to an end, a new age of science in which numerous individuals get together and investigate this extremely wide world started to appear. The scientific research cannot be full-fledged without Individualism which puts an emphasis on the individual himself or herself, that is, it cannot be successfully performed by means of any paternalist totalitarianism. As we can see from the incident of the nuclear physicist Andrei Dmitrievich Sakharov, who protested against the Communist regime in Moscow, every society should value and protect the individual with his or her individuality so as to secure the loyalty of the individual and to guarantee the social progress by way of the individual's intellectual growth. This individualistic society showed up in Athens for the first time about 5 centuries B.C., and since then the Athenian literature and art and philosophy and even science have become a miracle which is admired all over the world (Anaximander proposed the theory of Earth in the form of a sphere, and Democritus explained the primitive form of atomism).
There too appeared an adversary of the first democracy and individualism in the city of Athens. Plato was born in an aristocratic family and was ready to join in the noble's war against the democratic uprising which resulted in the Athenian civil war. He condemned the Athenian individualism as ego-centric, and contributed to obstructing the first democracy on earth. The term Individualism was invented by the French writer Alexis de Tocqueville, who visited America in 19 century and observed its working political mechanism, and who wrote the term in his Democracy in America. The term was meant to characterize the anti-totalitarian and individualistic way of American and British life, and in the last analysis is the direct opposite to any ego-centric doctrines.
It is really almost impossible (if I may use the word 'impossible' in this context) that we who have never experienced such historical events catch up with the heritage which saw the individualistic and democratic tradition approximately 2500 years ago, and which arrived at the modern democracy through the distorted Middle Age and the Industrial Revolution. How long will the worship of father in our society where whenever a serious social disturbance erupts, everybody seeks the presidential jurisdiction, and whenever a chief executive in a company commits crimes, almost all employees are willing to help to cover up his faults to make the company working, and whenever the principal and teachers in school are tyrannical, protests are hardly successful, continue to exist? How long will the so anti-individualistic society where people are always waiting for master's authority, not using their own judgements nor referring to the laws involved linger behind? (Dare to use your own intelligence! Sapere aude! was the battle cry of the Enlightenment which was started by Voltaire, who had visited England and studied the way British people were living, and became the fundamental ideology of the French Revolution which entailed the democratization of the whole European Continent.) Every achievement within that kind of totalitarian society including soccer games, movie-making, not to mention scientific discoveries hardly will be a match to that within the society where the first priority is endowed upon the individuality. The 'father' in the West has become extinct - someone has declared that the Western Europe comprising America, Canada, Australia, and New Zealand became 'the fatherless society' - to make European Union using one and the same currency, to allow people to have more than one nationalities due to the indistinct concept of fatherland, and to render the term patriotism increasingly controversial.
Is the 'father' of this country in the stage where he is desperate to preserve his obsolete identity? What about the coalition with the other members of family (or else, Decentralization) if he does not want to disappear from the scene of history?
'죽은_아버지의_사회'와_개인주의-icarus5000.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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