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과 인간 신(神)은 죽음도 포용하지만 인간은 죽음 일보 앞에서 머물기에 그 경계선은 분명히 그어지는데 죽고자 결심한 자의 표정에는 평온과 심지어 웃음까지 떠오르는 것은 사람이 신(神)을 닮을 수 있기 때문이지. 인간만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세상이 인간의 세상임을 증명하.. 습작시 2016.05.19
초인의 의미는.... “인간이 신(神)을 닮았을지 모르지만 신(神)은 인간을 닮았을 리가 없다“기에 신(神)처럼 말하지 않지만 인간처럼 말하면서 신(神)에게 다가가면 니체의 초인이 되는가, 불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 창시자처럼 되는가, 불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탄생하는 과정인 것은 프로메테우스의 신.. 습작시 2016.05.11
육체와 정신 육체는 3차원의 세상에 머무는데 정신은 그 차원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친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세상이! 그대는 이해하는가, 자신의 육체를 보고 껍데기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언명을? 사랑을 구획설정하면 그 경계선 밖에는 무지와 야만과 폭력이 있을 뿐 우리가 갈구하는 것은 .. 습작시 2016.05.10
결혼이란 노아의 하느님처럼 “번성하여 세상을 지배하라”이기에 세상은 인간에게 지배되어 숨도 쉬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도 인간, 저기에도 사람인데 살겠다고, 즐기겠다고, 옳다고 외치는데 녹아내리는 빙산만 있고 세상을 뒤덮는 홍수는 오지 않는다. 간음법을 폐지한 이유가 본능의 자유를.. 습작시 2016.05.07
천국과 지옥 페르시아의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처럼 그대는 삶이 “천국이자 지옥이기”에 술에, 권력에, 돈에, 여성에 취하는가? 아하, 천국이 지옥인 까닭은 생식의 쾌락과 죽음의 고통이 두뇌의 동일한 곳에 공존하기 때문이라네. 영원히 살 수 없다는 증거는 호모사피엔스의 두뇌에서부터 시작.. 습작시 2016.05.06
이별은 슬프지만 않아 이별은 슬프지만 않아 그 사람이 떠났어도 떠난 길이 우주 속에 남아 전혀 색다른 길이 아니기에 아리랑을 슬프게 부를 이유가 없지. 아하, 삶은 얼마나 다양한가, 얼마나 우리는 무지한가? 오늘 떠난 미인을 되돌아보면 다가온 미인이 정말 미인이기에 슬픔은 기쁨의 가능태를 지니지. .. 습작시 2016.04.30
세상을 살아가면서 (2)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2) 주관만을 지니고 산다면 알렉산더니 나폴레옹이니 그 새끼인 박정희처럼 살다가 서른이 지나 세상을 하직하거나, 알바 섬에 귀양 가서 사라지거나, 자기 딸과 같은 여인을 강간하다가 권총탄환 두 발에 죽어 없어지겠지. 한강의 기적이라고? 먼저 라인 강의 기적.. 습작시 2016.04.28
삶과 죽음 사이 삶과 죽음 사이 죽음을 경험하고 싶다던, 맛보고 싶다던 마돈나가 아직 살아남아있는 까닭을, 아직 돈을 벌고 있는 이유를 나는 영원히 알 수 없을진대 그대는 아는가, 설명할 수 없는가? 지금은 이슬람국가가 폭탄테러를 하는 터키 땅에서, 그리스인이 건설한 지중해의 시데 아폴론 신전.. 습작시 2016.03.22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것... 액체인 물이 얼어서 정반대로 고체인 얼음이 되기에 죽음과 삶이 같다는 고대 아테네의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까닭은 액체의 반대가 고체가 아니기 때문이지. 그럼 액체의 반대는 뭐냐고? 물이 H2O인데 얼음도 H2O이니 물과 얼음은 반대가 아니고 액체의 반대가 뭔지 나는 .. 습작시 2016.03.21
살아남기가 목적이라면 살아남기가 목적이라면 시간에게 진다, 영원할 우주에게 패배하기에 이름은 시간 속에서 지워진다. 사랑의 순간은 끝나고 수많은 인간들에 의하여 불멸은 이어지지 않은가, 살아남지 않은가? 오성(悟性) 없는 호모사피엔스 6백 만 년에 우리가 하나의 과정임을 인식할 때 스스로 겸손한 .. 습작시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