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 세상을 완전히 정복한다면 모든 사람이 복종하여 부딪히는 게 없으니 정말 재미없을 테지. 저항하지 않는, 인위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눈 흘김조차 가치가 없어 존재조차 의심스럽지 않은가? 누가 더 잔인한가를 경쟁하는 인간 역사에서 누가 더 인간을 초월하는가는 동물성을 넘어 최후.. 습작시 2017.05.08
살아가는 길 길은 항상 모르는 지점에서 끝나고 사라지는 것은 늘 인간이기에 삶은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무슨 가치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간도, 알 것 같았던 시절도 후회스러운 순간들이었는데 무엇을 알았던가? 실존이라는 단어로 어제와 오늘, 내일이 흐르면 영원한 시간 대부.. 습작시 2017.05.01
이카루스 자연법칙이라는 전칭명제가 4계절의 순환이 아닌 까닭은 계절 없는 땅에서 사람이 살기 때문인데 자연법칙은 “영구히 움직이는 기계는 없다”처럼 금지하고 배제하는 법칙이라네. 내가 당신을 배제하는 까닭은 영구히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어서 당신은 결코 법칙이 될 수 없는데 하느.. 습작시 2017.04.26
사랑과 영원함 사랑보다도 생존이 우선하기에 먹고살고 그 다음에 사랑을 나눈다면 우리는 사랑을 나누고 서로 헤어져 떠나야지, 이 정복되지 않는 세상을 탐험하려고. 생존을 걸고 삶을 도모한다는 것은 그리하여 고귀한 생명의 활동인데 그대는 동굴 속에 남아서 만족하니 내가 어떤 수단으로 끄집.. 습작시 2017.04.25
오늘, 내일 그리고 히틀러의 졸개들처럼 선택에서 미적거리면 시간은 우리에게 복수하는데 시간에게 생명이 없어서 복수할리가 없다면 끝없이 기다려야 하는데 계몽주의는 과감하게 스스로 판단하라며 Saper aude! 마르크스가 주장하듯이 자본가도 생산체제에 예속되어 인자함을 잊고 경쟁에 매몰된다면 돈.. 습작시 2017.04.21
시간의 절벽 시간의 절벽 위에 섰는데 삶의 의미는 곤두박질을 치면서 외마디 탄성을 내뱉어 그게 생명인지 생명의 끝인지 우주는 너무 광활하여 미로에서 헤매는 듯하다. 사랑을 영원한 시간 속에서 정의한다는 것이 꿈같아서 형이상학의 세상이니, 얼마나 인간이 겸손해야 하는지 오랜 침묵 끝에.. 습작시 2017.04.20
파티마 성지에서 웃다 파티마 성지에서 웃다 포르투갈 파티마 성지는 세 명의 목동 앞에 성 마리아가 나타나 예언을 했다는 곳인데 동행한 한국 아줌마들은 한국에서 가져온 담요를 꺼내 새벽부터 미사에 참여하자고 한다. 교황 폴 요한 2세가 방문하여 지팡이를 지닌 교황의 동상을 지나면 100미터도 넘는 돌길.. 습작시 2017.03.30
주관과 객관 세상 인간들의 결핍을 알았는데 어리석음은 자만에서 피었다가 스스로 지더라. 사랑하기에게는 너무 피곤하고 포기하기에는 아주 애잔하여 무심함으로 세상을 초월하려 했다. 아래로 흘러가는 생애의 강에는 정신이 같이 흐르는지 주관과 객관은 우주의 시초부터 애매했겠지. 주관과 .. 습작시 2017.03.30
기원후와 기원전 기원후와 기원전으로 선을 긋는데 이후는 마치 문명인들과 같고 이전은 야만인들의 세상인 듯 그 시공의 점이 타당한가? 호모사피엔스의 역사가 엄청날 터인데 2000여년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때 이집트 백 사막에 쏟아지는 밤의 별들과 나미비아 사막을 오르는 인간들이라니! 사랑이라고.. 습작시 2017.03.29
망각을 위하여 식물 에너지는 화학에너지여서 햇빛이 없다면 광합성도 없어 의존적이고 타율적이라면 동물은 식물과 동물을 먹고 살며 태양광선도 화학에너지도 먹어 운동에너지라는데, 독립적인가? 중력에너지는 우주를 구성한다는데 우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태양에너지는 중력에너지를 .. 습작시 201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