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인간 세상에는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척하지만 사실은 거의가 모르는 것이 있는데 ‘고전’이 그것이다... 반대로 세상에는 모든 사람이 다 모르는 척하지만 사실은 거의가 알고 있는 것이 있는데 ‘포르노’가 그것이라고 박성민이 말할 때 누가 책을 읽는가라고 반어법으로 물은 철학자 생각.. 습작시 2015.04.26
2015년 봄 서울, 교토와 이스탄불에서 2015년 봄 서울, 교토와 이스탄불에서 앙카라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이 있고 터키인 할아버지 한 분이 수 천 명의 터키군 전상자를 기념하는 공원을 지킨다. 수도에서 석회암 지대 카파도키아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거의 5시간 동안 산이 보이지 않는 평야를 달렸다. 비옥한 땅은 남.. 습작시 2015.04.22
세상살이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누구나 실수를 하기에 누구나 용서하자고 한다면 실수하지 않는다고 우기는 자의 행보를 바라보기만 해야 하나? 용서하지 않는 자를 용서해서는 안 되는 까닭은 사회라는 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지. 누구나 가슴에 주홍글씨를 달았지만 자신은 그런 표지를 받지 않.. 습작시 2015.03.20
기억 기억 세월이 지나면서 찾아드는 포기하는 시간, 이별을 맞이하는 태도에서 먼 하늘을 올려보듯 한다. 그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살아갈 것인데 시간은 아프게 가버렸지. 기억하지 말자고? 끝까지 남는 것인데... 기억.hwp 습작시 2015.03.07
은밀한 대화 책갈피에 시간을 접어 넣으며 세월을 타고 온 그대 음성을 듣는다. 살아가는 순간에서 그런 음성을 듣는 것보다 진한 게 있는지 물어도 현실은 멍청하다. 그대의 고독을 알 것도 같고, 따라서 삶을 알지도 모르겠다. 영원한 동반자는 누구이며, 그가 가져온 환희는 정말인가. 긴 세월 속의.. 습작시 2015.01.31
떠나기 움직이지 않는 것과 움직여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부터 떠나야 하는 까닭은... 떠나서 얻은 결과는... 후기: 물리학의 역사에 (가령, 정치 역사와 반대로) 영향을 미치는 바와 같은 문제 상황들은, 문제 생성에 기여하고 주로 우리가 해답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는 방향을 결정하는 형이상학.. 습작시 2014.11.17
사람이 있는가 당신 말에는 인간이 없더라, 그래서 떠났는데 역시 자신의 말만 하며 세상에서 굴러다니는 어설픈 노림수는 자신도 모르는 말. 인간을 말하면 때로는 눈물밖에 보이지 않아, 할 말이 없을 정도인데 잘도 내뱉는 말은 경제라고, 자본주의, 마르크스주의, 하느님이라고, ... 사람이 있는가.hwp.. 습작시 2014.11.10
낮과 밤 속에서 낮과 밤 속에서 살면서 나에게도 낮과 밤이 있어 밝지도 않고 어둠지도 않고 밝음이 있으면 어둠도 있지. 빛만 늘 존재한다면, 천지에 어둠뿐이라면 그 사이에 태어난 생명은 없어서 시간도 없고 공간도 무의미했겠지. 뱀처럼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미완성의 세상에서, 불안한 공.. 습작시 2014.10.24
유교적 합리주의 경제적 합리주의에서 피어난 공해(空海)의 노래는: 꽃은 화려해도 지고 마나니 우리 세상에 누가 영원하리. 유위(有爲)의 깊은 산을 오늘 넘으니 얕은 꿈은 꾸지 않고 취하지도 않으리. 유교적 합리주의에서 사라질 백성의 노래는 끝없는 찬미뿐인가. 올림포스 산에서 온갖 귀신들이 세상.. 습작시 2014.09.12
낙원 애당초 낙원은 없고 동물로 살아서 낙원에서 추방당했다면 미혹(迷惑)이려니. 과거에서 헤매면 잘살지 못해서 과거에 잠시 머물다가 빠져나와 피드백(feedback)만 해야 하는 까닭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고 세월은 무한정 기다려주지 않아서. 빛과 파동을 구분하지 않고 묶으면 시간.. 습작시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