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와 부자의 세상 가난한 사람의 절망과 원망만 모이면동물적 욕구를 충동하여시선을 모으는 자 나타나고부유한 사람의 욕망과 오만이 모이면동물적 충족이 확대되어과잉을 부추기는 자 드러나세상 빈자와 부자의 싸움터라지만세월 흘러 공간이 변했을 때끝까지 남는 것 무엇인지. 존재를 바탕으로 영원을 계획하여확보한 자 더욱 안전하고자 시도하면본질 추구에 남는 것 없어관계 살피면서 사는 사람어떻게 존재하느냐고 묻는다. 꼭대기 오르고입 벌리는 구덩이 넘어서다시 오르면깊어지는 함정이어서삶 안다고 하면땅에서 복닥거리는 생명 가리킬 뿐현명한 자의 흔적 남아서 부활하는데공간이 그를 배반할지라도시간은 바라보기도 한다. 뒤돌아보지 말고 나아가는 것운명이라면육체에 깃든돌이킬 수 없는 시간 때문이지. 사람을 안다며 침묵하고미소만 짓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