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니체의 말에 따라서 인간을 극복한다는 것은 호모에렉투스로 회귀하는 게 아니고 호모사피엔스를 초월하는 것일 테지. 초월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 이언 모리스의 주장처럼 수렵채집 시대의 자유 분망함이 생존을 위해 이동하기에 필요했고 농업사회의 계층구조가 정착으로 인한 인구.. 습작시 2017.09.20
에베레스트 설산 저 에베레스트 설산에 삶의 근원이었던 사랑을 걸어놓고 싶다, 생명의 존재이유였던. 네가 말했던 삶도 내가 주절댔던 생명도 하나같이 도달하지 못한 저 봉우리는 인간을 비웃지도 않지만 존숭하지도 않는 비존재인데 표현을 하지 못하기에 인간도 아니어서 감정 없는 존재일 뿐. 사라.. 습작시 2017.09.16
여정 나는 세상을 버리고 있고 세상은 무심히 흘러가는데 그 이치를 말하는 자는 헛소리를 내뱉는구나! 인간의 세상이여 확정되지 않아서 무지한 그리하여 인간의 운명이란 멈출 수 없는 여정임을 누가 고백하는가? 너는 애욕이 운명이라 하고 너는 지배가 목표라 하고 너는 지혜가 최고라는.. 습작시 2017.09.11
행복한 순간 언제 죽음을 극복할까, 영원히 불가능할 까닭은 생존을 위하여 야생토끼를 잡을 때 무지막지한 몽둥이를 던져서 몸통 어디든지 맞히면 토끼가 주저앉아 꼼짝 못하듯 삶은 시간이라는 그물에 걸린 한정적인 존재일 뿐이지. 정복국가 로마에서 장군이 개선할 때 노예가 수레 뒤에 서서 죽.. 습작시 2017.09.05
시간의 종말 시간은 지나가는데 무엇에 미련을 갖을까,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한다면 그것은 살아가는, 순간에 존재하는 생명인데 스티븐 호킹은 지구가 멸망에 직면해서 달로 가자고 재촉하는데 영원히 작동하는 기계는 없다는 자연법칙에 따라서 지구에서도 달에서도 영구히 살아가는 생.. 습작시 2017.06.28
우주로 날아가려고 사랑이라는 말의 어원은 생각이라지만 그 생각은 꾸준하고도 지워지지 않는 끈적이는 인간의 감정으로부터 나온 삶인데 그 사랑의 종말을 생각하건대 얼마나 안개 속같이 종잡을 수 없는 시간이던가? 신(神)은 우주 속으로 날아간 원자일지도. 호모사피엔스를 비웃는 비존재인지 모른다.. 습작시 2017.05.28
순간 속에서 사라지는 운명이기에 존재에 매달릴 수 없다. 에피큐러스 학파처럼 희열에만 몰두하면 배제된 삶의 고통이 슬며시 비웃는다. 고통이 없다면 희열이 있겠는가, 죽음이 없다면 삶을 즐길 수 있는가? 정신은 희열도 고통도 없는 미지의 우주를 찾아가지만 미로(迷路)는 여전히 미혹으로 남.. 습작시 2017.05.23
신(神)과 인간 사이 무지하지, 우주의 시작부터 시작할 수 없기에 상상에 지나지 않은 두뇌의 작용은 존재의 시작도 종말도 알 수 없어 그냥 살아갈 따름이기에 외로워, 인간 속에서 편안히 살기보다는 위험하지만 자연일 수밖에 없는 아웃사이더로 살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영원함은 우리 정신 속에서만 존.. 습작시 2017.05.17
탄생과 이별 헤어져야 한다는 것은 태어났기 때문이지, 마치 사랑한다는 것이 종말 때문인 것처럼. 헌신하여 이루는데 주저함은 무엇을 하는가? 실현하고 싶지 않다면 살아가는 목표가 무엇인가? 무식하고 비겁한 자는 경계인에 머물고 행동하는 자는 멀찍이 가는데 사라질 뿐이라고 웃으면 이솝이.. 습작시 2017.05.16
세월호 사라지는 것들은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면서 사라지고 영원한 것은 늘 새로움을 찾아간다. 살아간다는 것은 과거나 현재에 매달리지 않고 긴 세월을 지나 미래로 향하기에 인간은 두려워하고 극복도 하는데 언어는 얼토당토않게 영원을 추구하기에 허위일 수 있다. 수많은 젊은 아이들이.. 습작시 201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