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8) 연무(煙霧) 내리는 초가마을 노을 비껴가면때맞춰 일제히 솟구치던 굴뚝 연기 기괴했다.석양일까, 밤일까, 아침일까,생명 조야(粗野)한 들판에서문명을 두려워하다 침략당한다. 여전히 상감마마의 귀신 어른거리고백성 머리 조아리며 민주주의 몰랐다. 두려움 내부 적에서 시작되는 것제국주의의 환영(幻影) 지나가고예속된 자의 슬픔 꽁꽁 묶여있다.당신이 무지한가 내가 잔인한가,냉소 발가벗겨진 생명에게 무의미한 언사. 냉혹한 창검을 문명이라고?온정 냉담 함께 존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