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지겹다고... 네가 발광하는 까닭은 삶이 너무 짧고 권태롭고 끝장이 아스라이 느껴지기 때문일 테지. 그래서 세상에는 권력의 끝이 무엇일지 아련히 알지만 미치지 않고는 살아갈 즐거움이 없다고 인간은 횡포의 길에 빠지겠지. 살아가노라면 무지개도 보이고 비구름도 보이는데 그것들도 지나가는 모습들일 뿐이라면 나는 이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어느 철학자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무(無)에서 시작할 수 없기에 독단으로 시작하는 것인데 그것은 오래가지 못하니까, 변화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블랙홀에 빠지면 녹아 없어지지만 화이트홀도 있어서 회생한다고? 인간의 세상은 그저 그런 것이라면 빛나는 지성을 발견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이 빛난다고? 별과 은하수와... 인간? 단테의 말처럼 지옥으로 가는 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