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퍼 원전+번역문 415

이론구조의 신화, 과학과 합리성을 옹호하여 8장 모형, 도구 그리고 신화

8 모형, 도구 그리고 진리 사회과학에서 합리성 원칙의 위상 사회과학의 방법론에 관한 나의 견해들을 여러분에게 제시해달라는 초청을 내가 받았을 때, 나는 정말로 매우 영예롭게 느꼈다. 그러나 다음 이유들 때문에 나는 다소 불편함을 또한 느꼈다. 사회과학의 방법론에 관한 나의 견해들은, 내가 경제 이론을 칭찬한 결과이다: 이론경제학의 방법을 일반화하려고 노력함에 의하여 약 25년 전 나는 나의 견해들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경제학자들로서 여러분이 나의 견해가 하찮음을 ㅡ 완전히 구식을 아닐지라도 ㅡ 발견할 것이라는 나의 걱정을 여러분은 이해할 것이다. 내가 이 강좌의 약 3분의 1을 일반적인 과학의 방법론에 할애하고 또 3분의 1은 (2절에서 7절까지) 사회과학의 방법에 고유한 문제들에 할애하고 나머지는 (..

정신 건강과 정신 질환

정신 건강과 정신 질환 그러나 이것이 그러하다면, 합리성과 비합리성의 구분에는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 정신 건강과 정신 질환의 구분에? 이것은 중요한 질문이다. 주요 구분은, 건강한 사람의 신념들을 수정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나는 제안한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신념들을 수정하려는 특정 각오를 드러낸다. 그는 내키지 않게만 그렇게 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건들의, 다른 사람 의견들의 그리고 비판적 논증들의 압력을 받아서 자신의 견해들을 기꺼이 수정한다. 이것이 그러하다면, 확고하게 고착된 견해들을 지닌 사람인 ‘몰입하는’ 사람의 정신상태는 미치광이의 정신상태와 유사하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다. 고착된 그의 모든 견해가 당시 이용 가능한 최고의 견해와 우연히 일치한다는 의미에서, 그 모든 ..

이론구조의 신화, 과학과 합리성을 옹호하여 6장 과학자의 도덕적 책임

6 과학자의 도덕적 책임 내가 토론할 예정인 주제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이 회의의 주관자들에 의하여 제안되었다. 관련된 중대한 문제들의 해결에 내가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내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면에서 우리 모두가 많거나 적게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것에 관하여 말해달라는 초청을 나는 수용했다. ‘과학자의 도덕적 책임’이라는 우리의 주제는 핵전쟁과 생물무기 전쟁이라는 쟁점에 대한 일종의 완곡어법이라고 나는 추정한다. 그러나 나는 몇 가지 더 넓은 쟁점들을 염두에 두고 우리의 주제에 접근하려고 노력하겠다. 그 문제는, 최근 모든 과학과 정말로 모든 학습이 잠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경향을 띠었다는 사실에 기인하여 최근 더 일반적이 되었다고..

이론구조의 신화, 과학과 합리성을 옹호하여 5장 철학과 물리학

5 철학과 물리학 물질 구조에 대한 몇 가지 형이상학적 사념이 이론물리학 및 실험물리학에 미치는 영향 다음 언급에는, 과학이 철학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그리고 아무튼 현대 과학에는 철학의 고전적 문제들 몇 가지에 관하여 ㅡ 특히 오래된 물질의 문제에 관하여 ㅡ 말할 중요한 것이 철학자에게 있다는 중요한 논지를 예시할 의도가 있다. 나에게는 물질 문제의 특정 양상들을 토론할 의도가 있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 문제들 중 몇 가지가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 및 칸트와 같은 사변적 철학자들의 협력에 의하여 풀렸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지적할 의도가 있는데 그들 모두는 잠정적인 해결책들일지라도 중요한 해결책들을 제시함에 의하여 도움을 주었고 그리하여 패러데이와 맥스웰과 아인슈타인과 드 브로이 및 슈뢰딩거와 같은..

이론구조의 신화, 과학과 합리성을 옹호하여 4장 과학 - 문제, 목표, 책임

4 과학: 문제, 목표, 책임 I 인간의 지식 역사에는 고무적인 면뿐만 아니라 실망스러운 면도 있다. 이유인즉 우리는 그 역사를, 고집스럽게 믿어지고 흔히 불관용 및 광신과 결합된 편견과 독단의 역사로서 간주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는 심지어 그 역사를 종교적이거나 유사 종교적인 광기의 역사로서 기술할 것이다. 이러한 문맥에서 우리가 경험한 거대한 파괴적 전쟁들 대부분이 종교적이거나 이념적 전쟁들이 있었음이 ㅡ 아마도 칭기즈칸의 전쟁들은 두드러지게 예외적인데 그는 종교적 관용의 모형이었던 듯이 보인다 ㅡ 기억되어야 한다. 그러나 심지어 종교전쟁들에 대한 슬프고 암울한 그림에도 더 밝은 면이 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무수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념들인 이념들을 위하여 ㅡ 그들이 참이라고 믿었던 이념들..

이론구조의 신화, 과학과 합리성을 옹호하여 3장 부록 1974년 프랑크푸르트학파

부록 1974년: 프랑크푸르트학파 나는 1930년대에 프랑크푸르트학파에 대해서 처음 들었지만 그 학파의 출판물을 성실하게 읽는 것에 반하여 어떤 실험적 독서로 근거를 삼기로 결정했다. 1960년, 나의 글 ‘이성인가 혁명인가?’에 다시 설명된 바와 같이 튀빙겐에서 열린 회의에서 토론회를 개최해달라는 요구를 나는 받았고 아도르노가 나의 논문에 답변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로 인하여 나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발간물들, 특히 아도르노의 저서들을 읽으려고 또 다시 시도했다. 아도르노의 저작물 대부분은 세 그룹으로 나뉠 것이다. 이것이 나의 취향에 맞지 않음을 나는 발견했다. 나에게는 그 저작물들이 비엔나의 작가인 칼 크라우스(Karl Kraus)를 모방한 것처럼 읽혔다 ㅡ 그 저작물들은 크라우스의 유머감각이 ..

이론구조의 신화, 과학과 합리성을 옹호하여 3장 이성인가 혁명인가?

3 이성인가 혁명인가? 전체적인 혁명과 관련된 문제는... 동일한 계급을 꼭대기까지 올려놓는다는 것이다. 재능있는 실천을 이룩하는 자들은 그리하여 중간쯤 가다가 멈추기로 계획할 것이다.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다음 비판적 고찰들은 독일 사회학에서 실증주의 논쟁(Der Positivismusstreit in der deutschen Soziologie)이라는 저서에 대한 대응인데 그 저서는 1969년에 발간되었고 그 저서에 대하여 나는 알지 못하고 원래 대안을 제공했다. I 나는 그 저서의 내력 그리고 그 저서의 오해를 일으키는 제목 몇 가지를 말하면서 시작하겠다. 1960년에 나는, 튀빙겐의 독일 사회학자들 회의에서 ‘사회과학의 논리’에 관한 토론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는 수락..

이론구조의 신화, 과학과 합리성을 옹호하여 2장 이론구조의 신화

2 이론구조의 신화 이것을 믿는 사람들과 이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토론에 관한 공통적인 토대가 없고 그들의 의견들을 고려하여 그들은 필연적으로 틀림없이 서로 비웃는다. 플라톤 I 우리 시대의 지성적 삶을 더 방해하는 한 가지 양상은, 비합리주의가 그렇게 널리 옹호되는 정도와 비합리주의적 교설들이 당연시되는 정도이다. 현대 비합리주의의 한 가지 요소는 상대주의이고 (진리는 우리가 지닌 지식적 배경에 상대적이라는 교설인데 그 배경은 어떤 정도로든 우리가 사고할 수 있는 이론구조를 결정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진리는 한 가지 이론구조에서 또 다른 이론구조로 변할 것이라는 교설) 특히 다양한 문화들이나 세대들이나 역사적 기간들 사이에서 ㅡ 심지어 과학 안에서, 심지어 물리학 안에서 ㅡ 상호 이해가 불가능하다..

지식적 감옥과 탈출

워프(Whorf) 자신과 그의 추종자 몇 명은, 우리 언어의 구조적 규칙들에 형성된 감옥인 일종의 지식적 감옥 안에 우리가 산다고 제안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갇혀 있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은 기묘한 감옥이라고 내가 그 은유에 부언했을지라도, 나는 기꺼이 이 은유를 수용한다. 우리는 문화충돌을 통하여 그 감옥을 의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경우에, 바로 이 의식으로 인하여 우리는 감옥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 우리가 충분히 열심히 노력한다면, 새로운 언어를 공부함에 의하여 그리고 그 언어를 우리 자신의 언어와 비교함에 의하여 우리는 우리의 감옥을 초월할 수 있다. 인정되는 바와 같이, 그 결과는 새로운 감옥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감옥은 훨씬 더 크고 더 넓은 감옥일 것이다. 그래..